종교 교육원
제44장: 에베소서


44

에베소서

에베소서 소개

왜 에베소서를 공부하는가?

“에베소서는 온 세상 사람들, 유대인과 이방인,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상전과 종을 위해 기록된 서한이다. 이 서한은 바울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었고, 우리 시대에는 영감의 음성이 되며, 모든 사람을 위한 호소이자 모두가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이다.

… 이 서한에는 바울이 남긴 가장 훌륭한 글 중 몇 가지가 담겨 있다. 이 서한은 기본적인 원리들과 구원의 모든 영광을 지니신 하나님의 복음을 다루는 문서이다.”(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2:489) 에베소서에는 깊이 있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이 서한에서 바울이 전하는 중심 주제는, 이 세상의 것들을 제쳐 두고 영적 지식을 키우며 교회의 단합과 우정을 나누라는 말로 가장 잘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원들은 에베소서를 읽으면서 시대를 막론하고 주님의 참된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가르침과 실행을 다수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에베소서는 누가 기록했는가?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저자라고 밝혔으며(에베소서 1:1 참조), 많은 초기 기독교인들도 그를 이 서한의 저자로 인정했다.

에베소서는 언제, 어디에서 기록되었는가?

바울은 자신이 죄수의 신분으로 있을 때 에베소서를 썼다고 진술하였다.(에베소서 3:1; 4:1; 6:20 참조) 따라서 에베소서는 주후 61년부터 63년 무렵, 바울이 로마에서 첫 번째로 감금 생활을 하는 동안에 쓰였으며, 그는 아마 같은 시기에 빌레몬서와 골로새서도 썼을 것이다.(이들 서한은 에베소서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 시기에 바울은 가택 연금 중이었으나, 방문자들을 맞이하고 복음을 가르칠 자유는 허락된 상태였다.(사도행전 28:16~31 참조)

에베소서는 누구를 위해, 왜 기록되었는가?

흠정역 성경의 에베소서 1장 1절에는 에베소서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서한이라고 나온다. 그러나 에베소서의 가장 초기 필사본에는 “에베소에 있는”이라는 말이 들어 있지 않다. 이는 이 서한이 바울이 특별히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에베소에 사는 성도들을 포함하여 몇몇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냈던 것일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에베소는 바울이 제3차 선교 여행 때 본부 역할을 했던 곳이다.(사도행전 19:9~10; 20:31 참조) 그는 그곳 사람들을 무척이나 사랑했다.(사도행전 20:17, 34~38 참조)

바울은 이 서한에서 교회의 이방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했는데(에베소서 2:11 참조), 그들은 아마도 최근에 개종한 회원들이었던 것 같다.(에베소서 1:15 참조) 그는 이미 회원이 된 사람들의 영적인 이해력을 향상하고자 이 서한을 썼다. 그가 이 서한을 쓴 주요 목적은 이 개종자들이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영적 지식을 키우도록 돕고(에베소서 1:15~18; 3:14~19 참조), 특히 이방인 성도와 유대인 성도 간의 화합을 촉진하며(에베소서 2:11~22; 4:1~16; 5:19~6:9 참조), 악의 세력을 대적하도록 성도들을 독려하는 데 있었다.(에베소서 4:17~5:18; 6:10~18 참조) 에베소에 있는 많은 성도는 영생에 인봉될 정도로 의롭게 생활하고 있었다.(에베소서 1:13 참조)

베드로가 사망한 후, 계시자 요한이 교회 회장이 되었다. 요한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에베소로 거처를 옮기자, 교회 본부도 에베소로 이동했다. 기독교 구전에 따르면,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요한의 보살핌을 받으며 에베소에서 여생을 보냈다.(요한복음 19:27 참조) 에베소는 요한이 계시록에서 편지를 적어 보낸 일곱 도시 중 첫 번째 도시였다.(요한계시록 2:1~7 참조)

에베소서에는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는가?

에베소서에는 후기 성도들에게 친숙한 가르침과 개념들이 많이 실려 있다. 예임, 때가 찬 경륜의 시대, 약속의 성령, 선지자와 사도들의 중요성, 하나의 참되고 단일화된 교회가 있다는 개념, 교회 조직 내의 여러 부름과 직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서한에는 또한 가족에 관한 가장 고귀한 가르침 중 몇 가지가 실려 있다.

개요

에베소서 1:1~4:16바울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했다. 성도들은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예임되었음, 약속의 성령으로 인봉됨, 은혜로 구원받음, 이방인 성도와 유대인 성도들이 교회에서 화합함, 교회의 목적,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퉁잇돌이 되시고 선지자와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 조직. 하나님께서는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모으실 것이다.

에베소서 4:17~6:24바울은 성도들에게 참된 교리를 매일의 생활에 적용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옛 사람(예전의 죄)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를 입으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아내, 남편, 자녀, 부모, 종, 상전, 교회 회원들에게 권고를 주었다. 그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라고 권유했다.(에베소서 6:11)

에베소서 소개 및 연대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권능을 이해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충만한 축복을 얻기를 바랐다.(에베소서 1:15~19; 3:16~19 참조) 그는 교회 회원들에게 전세에서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거룩하”게 되도록 예임되었음을 이해시켰다.(에베소서 1:4~6, 11~12 참조) 사도 바울은 이방인 개종자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제부터 …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며 성도들과 동일한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가르쳤다.(에베소서 2:19)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교회 조직의 위대한 목적 중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사도와 선지자 및 교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신앙을 강화하며, 교회가 화합을 이룩하도록 돕는다.(에베소서 4:11~12 참조) 바울은 구주의 모범을 따를 때 우리가 가족 및 다른 사람들과 단합하고 화목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에베소서 6장 11절에서, 바울은 독자들에게 더 부지런해지고 더 순종하라고 촉구하면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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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장 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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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의 유적

터키에 있는 에베소의 유적

에베소서 주해

에베소서 1:1. “성도들[에게]”

바울은 에베소에 보내는 서한에서 교회 회원들을 자주 “성도”로 칭했다.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의 Bible Dictionary[성경 사전]에 따르면, “성도(saint)는 ‘거룩한(holy)’을 뜻하기도 하는 그리스어 단어를 번역한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성스러운 목적을 위한 헌납 또는 분리를 의미한다.”(Bible Dictionary, Saint) 바울은 교회 회원을 성도로 칭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속죄를 통해 거룩하게 되므로, 즉 세상에서 분리되므로,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힘써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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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

에베소서 1:3, 20; 2:6; 3:10. “하늘[의 처소들]”

신약전서에서는 유일하게 에베소서에만 하늘에 여러 왕국이 있음을 의미하는, “하늘[의 처소들]”이라는 문구가 나온다.(에베소서 1:3, 20; 2:6; 3:10 참조)[하늘의 처소들(Heavenly Places), 개역개정판 한글 성경에는 ‘하늘’로 번역되어 있음—옮긴이] 이 후기에 주님께서는 하늘이 세 왕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계시해 주셨다.(교리와 성약 76:50~112; 88:14~47 참조) 다른 서한에서 바울은 부활체의 여러 등급과(고린도전서 15:40~42 참조),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경험을 서술하기도 했다.(고린도후서 12:2 참조)

에베소서 1:4~5, 11. “창세 전에 … 우리를 택하사”

에베소서 1장 4~5, 11절에서, 바울은 세상이 지음을 받기 전부터 교회 회원들은 지상에서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나님에게서 택함을 받았다고 가르쳤다. 이 성구와 신약전서의 다른 구절들은 전세의 교리를 뒷받침한다.(요한복음 9:2; 로마서 8:29; 베드로전서 1:2 참조) 예정하사[predestinated](에베소서 1: 5)라는 단어는 “사전에 임명한” 또는 “예임된”을 의미한다. 예임된 축복은 아무런 조건 없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현세에서 선택의지를 의롭게 행사할 때에만 그것이 실현될 수 있다.(앨마서 13:2~3; 로마서 8:29~30 주해 참조)

바울은, 승영에 이르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심으로써 승영을 얻도록 예임되었으며(에베소서 1:5 참조), 따라서 그들은 그분의 상속자가 되어 영생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가르쳤다.(에베소서 1:11 참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유일한 합법적 상속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생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되기 위해(로마서 8:17)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구속의 피를 통해 입양되어야 한다.

에베소서 1:6~8. “그의 피로 말미암[은] 속량”

바울은 승영에 이를 수 있게 하는 권능인 은혜에 대해 가르치면서,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통해 주신 것임을 설명하고, 구속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쳤다.

에베소서 1:9~10; 3:3~6. “그 뜻의 비밀”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뜻의 비밀”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계획을 의미하며, 사람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 계획을 알려 주실 때에만 그것을 알아내고 이해할 수 있다. 바울은 배도의 시기에 세상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못했던, 구원의 계획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비밀”이란(에베소서 3:4) 구원 계획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명시하였다.(에베소서 3:6)

에베소서 1:9~11. 때가 찬 경륜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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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그림 몽타주

때가 찬 시대, 그레그 올슨.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주님께서는 이전 복음의 경륜의 시대에 있었던 모든 열쇠를 하나로 모으실 것이다.(에베소서 1:10 참조)

바울은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만물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모으실 것이라고 가르쳤다.(에베소서 1:10)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의 Bible Dictionary[성경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복음의 경륜의 시대란 주님께서 권세를 지닌 적어도 한 명의 종을 지상에 두신 시기를 말한다. 그 종은 거룩한 신권과 열쇠를 갖고, 세상에 있는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신성한 사명이 있다. 이러한 일이 생길 때 복음은 새롭게 계시되며, 그리하여 그 경륜의 시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구원의 계획에 대한 지식을 과거 경륜의 시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태초 이래로 여러 복음의 경륜의 시대가 있었다. 성경에는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예수님과 그분의 사도들이 지상에 있었던 절정의 시대에 각기 적어도 한 번의 경륜의 시대가 있었음이 드러나 있다.”(Bible Dictionary, “Dispensations”; 또한 교리와 성약 112:30; 128:18, 20 참조)

때가 찬 경륜의 시대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하나님께서 밝히신 모든 계획, 목적, 약속들이 회복되며 성취되는 시기이다. 그 시대는 “과거 경륜의 시대에서 밝혀진 것들을 빛 가운데 다시 드러낼 것이며, 과거에 밝혀지지 않았던 것들 또한 밝혀 낼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만유를 회복하기 위해 선지자 엘리야 [등을] 보내실 것[이]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5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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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숲에 있는 조셉

영화 첫번째 시현의 한 장면.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년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심으로써 때가 찬 경륜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교리와 성약에는 이렇게 나온다. “때가 찬 경륜의 시대가 열림에 있어서, 이 경륜의 시대는 이제 바야흐로 열리기 시작하고 있거니와, 여러 경륜의 시대와 열쇠와 권능과 영광의 전체적이고도 철저하고 완전한 연합과 결합이 아담의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어나고 드러나는 일이 필요한 것임이니라.”(교리와 성약 128:18) 때가 찬 경륜의 시대는 마지막 경륜의 시대로, 지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되는 시대이다.

칠십인 정원회의 비 에이치 로버츠(1857~1933) 장로는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지금은 때가 찬 경륜의 시대이며, 세찬 물줄기가 거침없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듯이, 과거의 모든 경륜의 시대가 이 경륜의 시대로 이어져서, 우리가 그 시대의 사람들과 연결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은 우리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께는 오로지 하나의 위대한 목적만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의 자녀들을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진리와 빛과 의로움이 지상을 가득 채워야 하는 그 마지막 날, 마지막 경륜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Conference Report, Oct. 1904, 73; 또한 교리와 성약 27:13; 121:26~27; 124:41; 128:18~21 참조)

에베소서 1:13; 4:30.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약속의 성령은 성신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명칭은 성신의 인봉 및 확증하는 권능과 관련하여 사용된다.(교리와 성약 76:53; 132:7 참조)

“약속의 성령[은] … 사람의 의로운 행동, 의식, 성약을 하나님이 받아들이실 만한 것으로 확인하신다. 약속의 성령은 구원 의식이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 그리고 그것들과 연관된 성약들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아버지께 증언하신다.

약속의 성령으로써 인봉된 자는 아버지께서 지니신 모든 것을 받[는다.][에베소서 1:13~14; 교리와 성약 76:51~60 참조]

일체의 성약들과 의례들이 이생 이후에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약속의 성령에 의하여 반드시 인봉되어야 [한다.][교리와 성약 132:7, 18~19, 26 참조]”(경전 안내서, “약속의 성령”, scriptures.lds.org)

성도들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에베소서 1:13) 받았다고 바울이 기록한 내용은 그들이 아직 지상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영생을 약속받았음을 의미했다. 사람이 약속의 성령으로 인봉될 때, 성신은 그 사람이 현재 필멸의 상태에 있을지라도 그 사람을 해의 영광을 받을 상속자로서 확증한다. 이 교리는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한다, 또는 두 번째 보혜사를 받는다는 표현으로 언급되곤 한다.(베드로후서 1:4~19; 교리와 성약 132:6~7; Bruce R. McConkie,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2:493–95; History of the Church, 3:379–80 참조)

에베소서 1:13~14. “우리 기업의 보증”

바울은 성신의 은사가 “우리 기업의 보증”이라고 가르쳤다.(에베소서 1:14) 여기서 보증[earnest]이란 단어는 “다가오게 될 일의 표징”을 의미한다.(고린도후서 1:22; 5:5 주해 참조) 다시 말해서, “[성신의] 이 은사는 영원한 기쁨과 영생의 약속을 미리 맛볼 수 있게 해 [준]다.”(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선교 사업 지도서[2004], 65쪽) 영의 은사는 다음 생에서 충실한 사람들에게 주어질 영원한 보상을 미리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치르신 속죄의 피로 사신 바 되었다.(에베소서 1:14; 또한 고린도전서 6:20; 베드로전서 1:18~19 참조) 어떤 사람이 재물을 사들일 때 (금융계에서 보증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내입금을 지급하여 자신이 이 사안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구매를 완료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성신의 은사 및 그 은사에 따르는 평안을 주셔서, 우리가 충실하게 생활할 때 결국에는 우리에게 구속과 승영으로 보상하시리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신다. 하나님의 계명과 의식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승영의 축복을 받기를 원한다는 뜻을 그분께 보여 드리는 방법이다.

에베소서 2:8~10.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 선한 일을 위[함이라]”

에베소서 2장 8~10절에서, 바울은 은혜와 신앙과 선행 간의 관계를 언급했다. 궁극적으로, 구원은 우리 자신이 행한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의 공덕을 통해 받는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라고 칭했다.(에베소서 2:10) 그 말은 우리 자신이 하는 일보다 주님께서 하신 일을 강조하며, 선한 일을 행하는 우리의 능력은 우리가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할 때 그분의 은혜를 통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을 알려 준다.(또한 고린도전서 15:10; 빌립보서 2:13 참조) 바울은 우리가 신앙만으로, 또는 선한 일만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하며, 두 가지 모두 구원에 매우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신앙과 행위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가져오는 자비로운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혜의 주제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로마서 3:23~24 주해로마서 4:4, 16; 5:2, 15~21; 6:1~2, 14~15 주해를 참조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떤 형태나 종류, 등급이든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다. 다시 말해, 그분께서 사랑과 자비와 자신을 낮추어 오는 겸손을 지니셨기에,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줄]’ 구원의 계획과 방법을 미리 정하셨다. (모세서 1:39) 이 계획에 따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독생자를 이 세상으로 보내어 무한하고 영원한 속죄의 희생을 이루게 하셨다. …

따라서, 인간은 부활한다는 의미에서는 은혜로만 구원받으며, 영생을 얻는다는 의미에서는 순종과 결부된 은혜로 구원받는다. 복음 계획은 인간을 해의 왕국으로 구원하는 것이므로, 바울은 신앙과 순종과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계명을 지킴으로써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친다. 그런 까닭에 니파이는 이처럼 기록한다. ‘하나님과 화목하[라.] …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임[이라.]’(니파이후서 25:23) 또한, 모로나이는 이렇게 기록한다.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고, 모든 경건하지 아니한 것을 거부하라. 너희가 만일 모든 경건하지 아니한 것을 거부하고, 너희의 능력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 같으면, 그러면 그의 은혜가 너희에게 족하니, 그의 은혜로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될지라.’ (모로나이서 10:32)”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2:498–99)

에베소서 2:11~13.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와 할례를 받은 무리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는 이방인을, “할례를 받은 무리”는 유대인을 지칭한다. 에베소서 2장 12~13절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시대 이전에 이방인과 하나님 사이에 있었던 분리를 강조했다.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나라 밖의 사람”이었으며 “외인”이었다 함은 그들이 이스라엘에 속해 있지 않으며 하나님과 성약을 맺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성약을 맺었으므로, 전에 “멀리 있던” 이방인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다.

에베소서 2:12~14, 18~19. “중간에 막힌 담”

예루살렘 성전에는 여러 뜰 또는 구역이 있었으며, 특정 사람들만 각각의 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방인들에게는 성전 산에 올라가는 것과 이방인의 뜰이라고 불리는 바깥 뜰에 출입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러나 성전의 안뜰은 약 1미터 높이의 특별한 담 또는 벽이 세워져 있어서 이방인의 출입을 차단하였다. 만일 이방인이 이 담을 넘어간다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 장벽을 이루던 두 개의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를 발견했다. 거기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타국인은 성소를 둘러싼 담 너머로 지나갈 수 없다. 적발 시 사형에 처해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그 사람이 지게 될 것이다.”(Richard Neitzel Holzapfel, Eric D. Huntsman, Thomas A. Wayment, Jesus Christ and the World of the New Testament [2006], 160) 제3차 선교 여행 후에, 예루살렘에 있는 일부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 담 너머로 이방인들을 데려왔다며 고발하였고, 그 일로 소요가 일어났으며, 결국 바울은 체포되었다.(사도행전 21:27~29; 민수기 1:5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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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전 모형

예루살렘 성전에는 이방인들이 출입 금지된 뜰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벽이 세워져 있었다.

에베소서 2장 12~19절에서, 바울은 “막힌 담”에 대해 말했는데, 그 담은 유대인을 이방인과 분리하고 또한 이방인을 하나님과 분리하는 영적인 장벽을 의미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이 담들과 다른 모든 장벽을 허물었다.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은 더는 외인, 나그네, 타국인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권속”이며, 하나님의 성약의 백성에 속했다. 신앙, 회개, 침례, 성신의 은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교회의 유대인 회원과 이방인 회원은 모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에베소서 2:18 참조)

현대에, 우리도 침례받고 합당하게 생활할 때 그와 똑같은 축복을 누린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있는 “담”은 허물어졌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충만히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권속”의 일원이 되었다.(에베소서 2:19)

에베소서 2:19~20; 4:11~15.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바울은 교회 회원들을 건물에 비유했다. 건물에는 강력한 토대가 있음으로 해서 견고성과 안정성을 얻게 되듯이,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으며,]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다.]”(에베소서 2:20)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가 교회에 그렇게 중요한지를 다음과 같이 논했다. “교회의 사도와 선지자의 터, 곧 반석은 모든 시대에 축복이 되지만, 특히 역경이나 위기의 시대에, 어린아이같이 느껴지고 혼란스럽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며 약간 두렵다고 느끼는 시대에, 또한 인간의 사악한 손이나 악마의 악의가 우리를 뒤흔들거나 잘못 인도하는 시대에 축복이 됩니다. … 신약 시대와 몰몬경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 직분을 받은 사람들은 교회의 반석이 되며,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이신 우리 구속주의 반석’[힐라맨서 5:12] … 즉, 모퉁잇돌이신 주님 곁에 있으면서 그분으로부터 힘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에 기초를 둔 그러한 토대가 ‘악마가 그의 강한 바람을, 참으로 회리바람 가운데 그의 화살들을 내보낼 때, 참으로 그의 우박과 그의 강한 폭풍이 [여러분]에게 부딪칠 때’ 여러분을 보호해 주었고, 항상 보호해 줄 것입니다.”(“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들”, 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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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회장단 및 십이사도 정원회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에베소서 2:20)

에베소서 2:20~2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퉁잇돌이시다

구주께서는 자신을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라고 칭하셨는데, 그분은 “모퉁이의 머릿돌”(마태복음 21:42), 즉 바울의 표현으로는 “모퉁잇돌”이 되셨다. 모퉁잇돌이란 건축물 전체를 견고하고 안정성 있게 떠받치도록 건축물 토대의 모퉁이에 놓는 거대한 돌을 말한다. 또한 모퉁잇돌은 건축물의 모퉁이를 형성하기 위해 서로 접한 두 개의 벽을 연결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바울은 이 비유를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전체에 견고함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시며, 교회의 유대인 회원들과 이방인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함께 단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야곱서 4:15~16; 시편 118:22; 이사야 28:16 참조) 모든 회원들은 단합하고, “서로 연결하여[발전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모퉁잇돌”이신(에베소서 2:20~21)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가능해진다.

에베소서 3:1~21. “그리스도의 비밀”

바울은 자신이 계시로 받은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해 썼다.(에베소서 3:4) 여기서 비밀이란 계시로 알려진 성스러운 진리를 의미한다. 바울이 기록한 비밀은, 유대인과 이방인 둘 다 그리스도를 통해 복음 성약의 상속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한 교리였다.(에베소서 3:3~6 참조) 몰몬경에서 가르치듯이, 바울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그분의 이름을 짊어지고, 그분의 후손과 “하나님의 왕국의 상속자들”이 된다고 가르쳤다.(모사이야서 15:11; 또한 모사이야서 27:25; 에베소서 3:15; 에베소서 1:9~10; 3:3~6 주해 참조) 이런 가르침은 바울의 진실함과 겸손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에베소서 3:8 참조) 그는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들] 마음에 계시”기를,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기도했다.(에베소서 3:17)

에베소서 3:11~1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간다

에베소서 3장 11~12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믿는 우리의 신앙을 통해,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는다고 가르쳤다.(또한 에베소서 2:18 참조) “담대함”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느끼는 자신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구주 덕분에, 이생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으며, 다음 생에서도 자신 있게 하나님의 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히브리서 4:16 참조)

에베소서 4:1~6.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요”

“하나”라는 말은 에베소서 4장 4~6절에 일곱 번 나온다. 하나 됨과 단합은 에베소서와 바울의 다른 기록에서도 중요한 주제이다. 바울은 단합에 대해 계속 전파했으며, 교회 회원들이 서로 단합하도록 기도했다.(로마서 12:5; 고린도전서 1:10; 고린도후서 13:11 참조) 현대에도 주님께서는 조셉 스미스에게 단합이 해의 왕국의 주요 율법임을 계시하셨다.(교리와 성약 105:3~5 참조) 참된 주님도 한 분, 참된 신앙도 하나, 참된 침례도 하나, 그리고 모든 사람의 참된 하나님 아버지도 한 분만이 계실 뿐이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델버트 엘 스테이플리(1896~1978) 장로는 단합과 순수한 교리를 유지하는 데 사도들이 했던 매우 중요한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께서 고대에 사도들에게 교회를 맡기신 후에, 사도들은 예수께서 자신들에게 주셨던 동일한 교리를 전파했으며 똑같은 의식을 집행했습니다. …

그들은 지상에 남아 있는 동안, 예수께로부터 받은 권세하에 수행함으로써, 동일한 교리와 똑같은 의식이 널리 퍼졌습니다. 온 세상에 전하라고 명을 받았던 복음의 메시지는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복음을 가르치고 나서, 그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를 위한 하나의 계획만이 있었을 따름입니다.

구원을 위한 이런 요건의 보편성 때문에, 사도 바울은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요’라고 적었습니다. (에베소서 4:4~5) …

하나의 교회, 하나의 권세로 행하여지는 성역, 하나의 정통 복음 교리, 하나의 성신은 예수님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 교회를 특징지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고린도전서 14:33)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는 타당하고, 일관되며, 통일되었습니다.

계시가 끊어진 때는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사망한 이후였습니다. 그로부터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셨던 순수한 교리는 세상의 철학으로 왜곡되었으며, 그 대신 불경한 새로운 변화가 교회 의식에 나타났습니다. 결국, 명백하고 이해하기 쉬웠던 교리는 신화적이고 혼란을 일으키는 교리로 변질되었습니다.”(“참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특성”, 성도의 벗, 1977년 10월호, 22쪽)

에베소서 4:8. “[예수께서]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바울은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가 …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셨다고 말했다.(에베소서 4:8)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 문구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이기셨다.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사로잡으시고 자신에게 종속시키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이 사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다시 말해, 바울이 인용한 시편에 나오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음이니라.]’ (시편 68:20)”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2:509)

에베소서 4:11.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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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주는 남자

바울은 교회 조직의 일부분으로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의 직책을 열거했다.(에베소서 4:11 참조) 복음 전하는 자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좋은 소식을 지니거나 또는 선포하는 사람”이다.(경전 안내서, “복음 전하는 자”; scriptures.lds.org) 후기의 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성역자는 “축복사”로 묘사되었다.(교리와 성약 107:39~41)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복음의 전도자는 축복사입니다. … 어디든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는 곳에는 야곱이 그의 아들들에게 축복사의 축복을 준 것처럼, 성도들의 후손의 유익을 위해 축복사가 있어야 합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139쪽) 목사는 목자, 즉 무리를 이끄는 사람을 말하는데, 현대의 용어로 묘사하자면 감독, 지부 회장, 스테이크 회장, 지방부 회장이 적합하다.(베드로전서 5:2~4 참조)

에베소서 4:11~16. 사도들은 “믿는 … 일에 하나가 되”라고 권한다

에베소서 4장 11~16절에서, 신권의 목적과 그 직책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알 수 있다. 바울은 살아 있는 사도들 및 그 외 지도자들과 같은 감리 역원이 없이는 “믿는 … 일에 하나가” 될 수 없음을 알았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러셀 엠 넬슨 회장은 믿는 일에 하나가 되라는 바울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를 포함한 사도들의 성역은 신앙의 단합을 가져오는 것이며 주님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역은 주님의 ‘가장 좋은 길’을 배우고 따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축복하는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2:31; 이더서 12:11] 우리는 사람들이 장차 받게 될 구원과 승영을 위해 준비하도록 도와야 합니다.”(“구원과 승영”, 리아호나, 2008년 5월호, 7~8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는 사도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사도들의 역할에 대해 유사한 통찰을 더했다. “고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그리스도 교리를 확립하거나 교리적 차이를 바로잡는 일은 주님에게서 사도 권세를 받은 분들이 하늘로부터 받는 계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그리스도의 교리”,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86쪽)

에베소서 4:22~24.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라는 바울의 권고는(에베소서 4:22, 24) 낡은 옷을 제쳐두고 의의 옷을 입으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바울은 에베소서 나머지의 많은 부분에서, 성도들이 버려야 하는 불의한 행위를 의미하는 성도들의 “구습”을 묘사하고, 그들이 받아들이고 따라야 하는 더 높고 더 성도다운 삶의 방식을 규정했다.

에베소서 4:26~27, 31~32. “분을 내고도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느냐?”

에베소서 4장 26절에 대한 조셉 스미스 역에는 “분을 내어도 죄를 지지 말며”라는 혼란을 주는 권고가 “분을 내고도 죄를 짓지 않을있느냐?”라는 질문으로 수정되어 있다. (경전 안내서) 이 수정으로 이 성구는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을] … 버리[라]”와 같은(에베소서 4:31), 화에 대한 바울의 다른 가르침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바울이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에베소서 4:26) 쓴 것은 성도들에게 화가 나는 생각을 극복한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함을 가르친 것이었다. 구주께서도 화에 대해 유사한 가르침을 주셨으며, 그 기록은 마태복음 5장 22절제3니파이 12장 22절에 나온다. 칠십인 정원회의 린 지 로빈스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사탄이 펼치는] 전략의 교활한 점은 분노를 선택의지와 무관한 것으로 분리해서, 우리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희생자라고 믿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보통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흔히들 사용하는, 흥미로운 표현법입니다. ‘무언가를 할 수가 없었다’는 말은 ‘의도가 없는’, ‘돌발적인’, ‘비자발적인’, ‘책임이 없는’ 즉, 부주의하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역시 ‘책임이 없다’는 뜻이 강합니다.

‘날 화나게 하잖아.’ 이 또한 우리가 흔히 듣는 말로, 자제나 선택의지가 개입할 소지가 없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거짓말의 정체는 폭로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화나게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외부의 힘도 우리를 화나게 하지 않습니다. 화를 낸다는 것은 의식적인 선택이며 결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를 내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선택의지와 분노”, 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80쪽)

에베소서 4:29. “더러운 말은 … 내지 말고”

바울은 성도들에게 “더러운 말은” 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런 말에는 특히 거짓말, 속임수, 상스럽거나 불경한 표현, 험담, 불손하거나 무례한 말 및 불쾌하며, 비도덕적이고, 비하하며, 깎아내리거나, 신성을 모독하는 표현 등 모든 형태의 부적절한 말이 포함된다.

에베소서 5:2. “향기로운 [냄새]”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자신을 제물과 희생제물로 드려서, “향기로운 [냄새]”가 되셨는지를 가르쳤다.(에베소서 5:2)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고대에 드렸던 각 희생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 하게 될 희생의 도래를 예시한다는 점에서 ‘여호와께 … 향기로운 냄새’였던 것과 마찬가지로(출애굽기 29:18),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린 것은 하나님께 기쁜 것이었다. 이스라엘에서 번제의 향기로운 냄새는 우리 주님의 개인적인 희생으로 생겨나는 기쁜 축복들을 상징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2:516)

에베소서 5:17~6:9. 회중과 가족들에게 주는 가르침

에베소서 5장 17절~6장 9절에서는 신약전서의 여러 “가정 규례” 중 하나가 들어 있다. 거기에는 아내, 남편, 자녀, 부모, 종, 상전에게 주는 가르침들이 나온다.(골로새서 3:16~4:2; 디도서 2:1~10; 베드로전서 2:18~3:8; 골로새서 3:18~4:2 주해 참조)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에 기록된 규례는 모두 회중의 예배에 관한 가르침과 연계하여 주어졌다. 초기 교회 회중은 교회 회원들의 가정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찬을 취했다. 바울이 언급한 회중은 전형적인 그리스-로마 가정의 모든 권속, 즉 아버지와 남편, 어머니와 아내, 자녀, 종 및 상전들을 포함하였을 것이다. 회원의 가정에서 예배 모임을 하는 회중의 안녕은 기독교인 가족들의 안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에베소서 5:21~6:9. 그리스도 안에서 단합

에베소서 5장 21절~6장 9절에 나오는 가정 규례를 보면, 사람들 간의 관계는 개개인과 그리스도가 맺는 관계를 기준으로 규정되었다. 바울은 아내들이 “주께 하듯”(5:22)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5:25) 자기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자녀들은 “주 안에서”(6:1)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부모들은 “주의 교훈과 훈계로”(6:4) 자녀들을 양육하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종들은 “그리스도께 하듯”(6:5), 그리고 “주께 하듯”(6:7) 그들의 상전들을 섬겨야 한다. 상전들은 자신의 “상전이 하늘에 계”심을(6:9) 기억하면서 자기 종들을 대해야 한다. 바울의 말은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우리와 다른 모든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지침과 규정이 되어야 함을 상기시켜 준다.(갈라디아서 3:28~29 주해 참조)

에베소서 5:21~25. 바울이 아내들과 남편들에게 주는 권고

바울은 교회의 모든 회원에게 피차 복종하라, 바꿔 말하자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에 두라고 가르쳤다.(에베소서 5:21 참조) 그런 후에 그는 자신을 복종시키는 원리를 가족과 권속 관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 내용은 아내와 남편에 대한 것부터 시작되었다. 아내들에게 이 말은 그들이 주께 하듯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의미이다. 남편들에게 이 말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기 자신을 주신 것과 같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라는 의미이다.(에베소서 5:22, 25 참조) 부부가 진실로 하나가 되면, 배우자를 위해 치른 모든 희생은 당연히 자신에게도 축복의 근거가 된다. 그러므로,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에베소서 5:28)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은 단지 낭만의 차원을 넘어서 상대방의 안락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자기 아내의 안락을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은 이생에서, 그리고 앞으로 올 영원한 세상에서도 아내와 함께 사랑 안에 거할 것입니다.’(Anchorage, Alaska, regional conference, 18 June 1995)”(Speaking Today: Excerpts from Recent Addresses of President Gordon B. Hinckley,” Apr. 1996, 72)

바울이 아내들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권고를 했다고 해서(에베소서 5:22 참조) 남편의 군림을 정당화했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그리스-로마 사회에서 사람들은 아버지를 확대 가족의 수장이자 모든 권속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 사람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바울의 가르침은 이런 전통적인 견해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기하는 것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보이신 사랑과 희생에 준하여 남편과 아버지들의 역할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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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남편

에베소서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 … 같이 하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희생하신 방식이, 남편이 어떻게 자기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를 위하여 희생하는지를 보여 주는 최상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남자는 가족 관계에서 군림하지 않아야 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아버지는 자신의 가족을 사랑과 의로움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쳤다.(“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129쪽 참조)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헌신적이고 합당한 남편을 가진 여성은 강요를 당하거나 명령을 받거나 부당한 요구를 받는 일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남편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명하셨습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베소서 5:25)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와 그 백성을 너무도 사랑하셨기에, 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박해를 견디셨고, 그들을 위해 굴욕적인 모욕을 겪으셨으며, 그들을 위해 의연하게 고통과 육체적인 학대를 감내하셨고, 마침내 그들을 위해 소중한 생명까지도 바치셨습니다.

남편이 자기 가족을 이런 태도로 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아내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그의 지도력을 따를 것입니다.”(Home, the Place to Save Society”, Jan. 1975, 5)

고든 비 힝클리 회장은 신권 소유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여러분이 택하는 아내는 여러분과 동등할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고린도전서 11:11)

결혼의 동반 관계에는 열등이나 우월도 없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앞서가지 않고 남자가 여자보다 앞서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옆에서 나란히 영원한 길을 걷습니다.

아내는 여러분의 종이 아니며 소유물도 아니고 그와 유사한 어떤 것도 아닙니다. …

저는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 이 생애에서 재물을 얼마나 모았는지, 혹은 우리가 어떤 명예를 이룩했는지에 대해 별로 언급이 없으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가정 관계에 대해서는 조사하는 질문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확신하건대 누구든 동반자와 자녀에 대한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를 가지고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만이 영원한 재판관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을 것입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태복음 25:21)”(“신권을 행사하기 위한 개인적인 합당성”, 리아호나, 2002년 7월호, 59~60쪽)

에베소서 6:1~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바울은 가족 관계에 관한 권고를 하면서, 자녀들이 자기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계명을 되풀이하여 말했다.(에베소서 6:1~3 참조)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자녀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사랑과 존경을 보이며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 여러분을 의로운 길로 인도하려는 부모님께 순종하십시오. 가정에서 기꺼이 도우십시오. 건전한 가족 활동과 행사에 동참하십시오. 가족 기도, 가족 경전 공부, 가정의 밤에 함께하십시오. 이러한 계명을 지킴으로써 가족을 강화하고 단합하게 할 수 있습니다.”(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소책자, 2011], 14~15쪽)

에베소서 6:4.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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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을 공부하는 가족

바울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에베소서 6:4) 양육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의 경전에서는, 자녀들이 신앙을 키우도록 돕는 것을 포함하여 부모가 자녀들을 주님 앞에서 올바르게 양육해야 하는 책임에 대해 구체적인 가르침을 준다.(교리와 성약 68:25~28; 93:40; 모세서 6:57~60 참조) 칠십인 정원회의 케빈 더블유 피어슨 장로는 부모가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우도록 도와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 교리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교리와 성약 68:25) …

이것 외에는 우리가 절대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평안과 기쁨과 소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인생의 토대도 없습니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시기에, 신앙은 참으로 우리의 모든 노력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는 영적인 은사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교육, 훈계, 운동, 예술, 물질적인 재산을 주더라도, 만일 우리가 신앙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우리가 준 것은 거의 없는 셈입니다.”(“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38쪽)

에베소서 6:5~8. 종과 상전

신약 시대에, 노예는 로마제국 전역에서 시행되는 매우 일반적인 제도였다. 교회의 많은 회원이 종이었거나 종을 자기 권속의 일원으로 두었음은 자명하다. 사람들은 전쟁에서 포로로 잡히거나, 부채를 갚기 위해 팔리거나, 납치를 당해 종이 되었다. 종의 행동 지침에 대한 바울의 권고는(에베소서 6:5~8 참조) 그가 노예 제도를 찬성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는 종과 상전이 공존하는 문화에서 생활하는 교회 회원들이 그런 관계에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침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가르쳤던 것이다.

스펜서 더블유 킴볼 회장은 오늘날 노예 제도는 그리 많이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바울의 권고가 여전히 적용됨을 다음과 같이 보여 주었다.

“바울은 ‘불의한 상전들’에 관해 이야기하였으며 종이나 고용인을 착취하고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자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또한 종들에게 친절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요구만 하며 무분별한 사람을 염두에 두[었다.] …

바울은 고용인에게 다음과 같은 높은 표준을 세워 주었다.[에베소서 6:5~7 인용]

우리는 이상의 말씀을 오늘날 종이나 고용인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자신이 고용주의 입장이 되었을 때 고용인에게 바라는 것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용서가 낳는 기적[1969], 53~54쪽)

에베소서 6:14~18. 의의 무기

바울은 독자들에게 영적인 악에 대적하여 어떻게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면서, 갑주를 입은 군인을 비유로 들었다.(또한 로마서 13:12; 고린도후서 10:3~7; 데살로니가전서 5:8 참조) 바울은 군인이 몸에 착용하거나 손에 들 장비의 각 부분을 순서대로 열거했다. 이것은 복음이 개인의 생각, 지적 능력, 감정, 도덕적 순결을 포함하여 개인의 전반적인 영적 안녕을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다음 도표에는 바울이 설명한 갑주의 부분들과 오늘날 그것들이 상징하는 바가 열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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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주를 입고 있는 남자

에베소서 6장

갑주

갑주의 상징

보호되는 신체 부위

보호되는 신체 부위의 상징

14절

허리띠(허리를 빙 둘러 묶는 끈)

진리(시편 18:32, 39; 이사야 11:5 참조)

허리

순결, 도덕적인 깨끗함(잠언 6:32 참조)

14절

호심경(가슴판, 흉갑 안에 붙이는 호신용 청동 조각이나 쇠줄)

의, 하나님 앞에 올바름(이사야 59:17 참조)

가슴

애정, 감정, 충성심(신명기 6:5 참조)

15절

신(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징을 박은 튼튼한 신발)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이사야 52:7 참조)

인생 행로, 행동, 우리가 가는 장소, 목표(잠언 1:15~16 참조)

16절

방패(두 겹의 목재를 철과 가죽으로 결합하여 만든, 커다란 타원형 방패)

믿음(시편 18:30, 35 참조)

몸 전체

온 영혼

17절

투구(가죽끈이 부착된 청동제)

구원(이사야 59:17; 데살로니가전서 5:8 참조)

머리

생각, 지적 능력

17절

검(강철로 만든 무기, 열거된 장비 중 유일한 무기)

성령, 즉 하나님의 말씀(히브리서 4:12 참조)

몸 전체

온 영혼

칠십인 정원회의 로버트 시 옥스 장로는 이 무기들이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 무기는 진리, 의로움, 신앙, 기도하나님의 말씀입니다.(에베소서 6:13~18 참조) 우리는 이 무기들을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의로운 생각과 말과 행동은 주님을 승리로 이끕니다. …

위험을 무릅쓴 상의 가치는 대단히 높습니다. 상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의 영혼이며, 그들의 영원한 구원입니다. 이들 영혼은 덕성과 깨끗함, 자비와 봉사, 신앙과 소망에 따라 싸움에서 이기거나 패할 것입니다.”(“누가 주의 편이냐?” 리아호나, 2005년 5월호, 49~50쪽)

에베소서 6:16. 믿음의 방패

바울은 믿음의 방패가 대적의 공격을 막으며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에베소서 6:16)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신앙의 방패를 갖추는 것에서 가족이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신앙의 방패는 … 가족 간에서 만들어지고 맞추어져야 합니다. 방패가 모두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방패 하나하나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손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마련하신 계획이 기대하는 바는 남자와 여자, 즉 남편과 아내가 서로 협력하여 자녀 한 명 한 명에게 절대 벗겨지지 않고 어떤 날카로운 화살에도 뚫리지 않을 만큼 튼튼한 신앙의 방패를 채워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꾸준하게 쇳덩이를 망치질해야 하며, 어머니는 부드러운 손길로 윤을 내고 그 신앙의 방패가 잘 맞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때때로 아버지나 어머니 혼자서 그 일을 모두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신앙의 방패를 만드는 재료에 대해 가르칠 수 있습니다. 경건, 용기, 자애, 회개, 용서, 동정심 등이 그러한 재료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모으고 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갑옷을 실제로 만들고 맞추는 곳은 바로 가정이어야 합니다.”(“신앙의 방패”, 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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