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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장
누가복음 1~3장 소개 및 연대
누가복음의 1~3장은 천사 가브리엘(노아)의 간증으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친히 선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으로 끝이 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속 사명에 대한 수많은 증언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이 장들에는 사가랴, 엘리사벳, 마리아, 천사 무리, 목자들, 시므온 및 안나의 증언과 더불어 예수께서 열두 살 소년이셨을 때 하나님 아버지의 사업에 대해 말씀하신 사실이 실려 있다. 누가는 또한 구주의 족보를 이야기하면서, 요셉이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예수님의 아버지이나(누가복음 3:23)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단언했다.
또한 누가복음 1장에서는 가브리엘이 선언하고 사가랴가 예언한, 침례 요한의 예임된 사명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누가복음 3장에는 요한이 사람들이 구주를 받아들이도록 준비시키는 사명을 어떻게 완수했는지가 기록되어 있으며, 경전의 다른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요한의 일부 가르침이 담겨 있다.
누가복음 1~3장 주해
누가복음 1:1~4. 누가복음의 서문
누가복음은 서문, 즉 공식적인 소개말로 시작된다. 이런 문체는 고전적인 그리스 문학에서 관례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작품의 목적과 중요성 및 저자의 자격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누가의 목적은 데오빌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에 알았던 “바를 더 확실하게” 알도록 돕는 것이었다.(누가복음 1:4) 자신이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폈다]”라는 누가의 주장은 그가 구주를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누가복음 1:3) 자신의 글에 그 목격자들의 간증을 성실히 포함시켰음을 보여 준다.
누가복음 1:5~9. “아비야 반열”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이 탄생하기 수 세기 전,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제사들을 24가문(“반열”이라고 불림)으로 나누었는데, 그 각각은 일 년에 두 번씩 매번 일주일 동안 성전에서 봉사하도록 부름받았다. 사가랴는 아비야의 제사 가문에 속해 있었다.(아비야는 또한 아비아라고도 함; 역대상 23:1~6; 24:1~19 참조) 조셉 스미스 역, 누가복음 1장 8절에서는 반열이라는 단어를 신권으로 바꾸어 놓았다.(조셉 스미스 역, 누가복음 1:8 참조[경전 안내서]) 제사들은 제비를 뽑아 자신들 중에 누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영광을 받을지를 결정하였다. 제사장 수가 많았기 때문에, 분향하는 기회는 극히 드문 특권이었으며, 제사로서 봉사해 온 사가랴의 일생에서도 이는 매우 중대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누가복음 1:11~20, 26~38; 2:9~14. 천사들이 침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다
누가복음 1~3장에 기록된 사건 중에는 하늘에서 온 천사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증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선언한 일화들이 포함되어 있다. 메릴 제이 베이트먼 장로는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던 때에, 구주의 탄생과 성역을 둘러싼 사건들에서 천사들이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왜 적절한 일이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릅니다. ‘천사들이 구주의 탄생에서 왜 그토록 중요했나요? 그리고 그분의 생애와 성역에서 왜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했나요?’ 그 답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들이 예고하던 분의 본성 및 사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분은 신성한 분이고, 하나님의 아들, 즉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구원하기 위해 지상에 오신 독생자였습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경륜의 시대, 즉 복음이 충만하게 회복될 시기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천사들의 성역은 경륜의 시대가 시작되도록 돕는 것입니다.(모로나이서 7:29~31 참조) …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였던 말라기는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400년 전에 살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대부분은 여호와와 맺었던 성약을 져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배도 상태에 빠졌습니다.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 지상에는 아론 신권이 있었지만, 멜기세덱 신권은 지상에서 거두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과 신권이 충만하게 회복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
배도 시기에 이어 새로운 경륜의 시대가 시작될 때, 충만한 성약을 집행할 신권 권세를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휘장 저편으로부터 사자들을 보내어 신권 열쇠와 복음 계획을 지상에 돌려 주십니다.
그렇기에 천사가 사가랴를 방문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지닌 사명에 대해 가르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A Season for Angels,” Ensign, Dec. 2007, 10, 14)
누가복음 1:13.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기도하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폴 먼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결혼한 부부에게 자식이 없는 것을 큰 불행으로 여겼다. 심지어 무자식을 죄에 대한 형벌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가복음 1장 13절을 보면,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부모가 되는 기회를 얻고자 간구했음을 알 수 있다. 사가랴에게는 자신의 신권 계통을 이어 줄 후손이 없었으며, 이후에 엘리사벳은 자신이 잉태하지 못해 “사람들 앞에서 … 부끄러움을” 당했다고 말했다.(누가복음 1:25) 그러나 이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였다.(누가복음 1:6) 이는 누가복음에 기록된, 주님께서 고통받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알고 계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심을 보여 주는 많은 예 중 첫 번째이다.
누가복음 1:14~19, 26. 요한에 대한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
천사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그의 아들 요한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구주에 앞서 먼저 올 것이라고 말했다.(누가복음 1:17; 또한 1:14~19 참조) 일라이어스[Elias]는 히브리어 엘리야[Elijah]의 그리스어 형태이다. “일라이어스는 또한 예비자에 대한 칭호이다.”(경전 안내서, “일라이어스”) 엘리야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그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나타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말라기 4:5~6 참조), 침례 요한은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려고 구주께서 지상에서 성역을 베푸시기 전에 오도록 예임되었다.(누가복음 1:17) 이런 의미에서, 요한은 구주의 예비자로서 엘리야와 같을 것이다.
“예비자가 된다는 것은 쉬운 임무도 아니거니와 명예직도 아니었다. 어렵고 위험한 일을 완수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 요한은 한낱 인간에 불과했지만, 아론 신권, 하늘의 부름, 개인적인 의로움, 하나님의 진리와 엄청난 용기로 무장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위한 길을 준비하는 성역을 수행하기 위해 보내진 사람이었다. 요한이 행하도록 부름받은 일은 생명에 위협이 되기까지 했다.
예비자[forerunner]라는 단어 자체가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고대에 예비자는 왕의 마차 앞에서 달리며, 길에 놓인 돌이나 다른 장애물들을 치우고, 통치자의 행차를 큰 소리로 알렸다. … 요한은 예수님의 예비자인 동시에 예고자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자였다.”(Robert J. Matthews, Behold the Messiah [1994], 46)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천사 가브리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가브리엘인 노아[는] … 신권의 권세에서 아담 다음입니다. 그는 하나님에 의해 이 직분에 부름받았고, 그 시대에 있는 모든 산 자의 아비였으며, 그에게 통치권이 주어졌습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104쪽)
누가복음 1:26~30.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필멸의 어머니로서 여성 중에 크게 은혜를 입다
마리아가 세상에 태어나기 오래 전부터 이미 선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필멸의 어머니인 그녀의 성스러운 역할과 이름을 알고 있었다.(이사야 7:14~15; 니파이전서 11:13~20; 모사이야서 3:8; 앨마서 7:10 참조) 스펜서 더블유 킴볼(1895~1985)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에 있던 세상에서 충실한 여성들은 특정한 임무를 받았으며, 충실한 남성들은 신권에 관련된 특정한 일을 하도록 예임되었[습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스펜서 더블유 킴볼[2006], 216쪽)
성 수태 고지, 존 스콧. 마리아에게 나타난 천사 가브리엘.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필멸의 어머니로 선택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만 계시듯이, 마리아도 오직 한 명뿐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영의 아들들 중 가장 고결하고 의로운 아들을 독생자로 택하여 이 지상에 보내셨으므로, 우리는 그분께서 모든 영의 딸들 중 가장 합당하고 영적으로 뛰어난 딸을 선택하시어 영원한 아들의 필멸의 어머니로 삼으셨다는 결론을 자신 있게 내릴 수 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1:85)
마리아는 여성들에게 위대한 모범이 된다. 마리아는 오늘날의 여성들이 삶에서 일궈 나가야 할 성품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사람이다.
누가복음 1:31~35.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임스 이 탈매지(1862~1933)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에 관한 가브리엘의 선언이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누가복음 1:32 참조)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칭송받을 권리가 있었다. 그의 본성에는 하나님의 권능과 필멸의 능력과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 아기 예수는 자신의 부모, 곧 불멸의 영화로우신 하나님과 인간 여자가 지닌 신체적, 정신적, 영적 특성 및 성격과 권능을 물려받도록 되어 있었다.”(예수 그리스도, 83쪽)
탈매지 장로는 또한 예수님이 필멸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통해 “그의 목숨을 스스로 버릴 수 있는” 능력을 물려받으셨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상의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속죄 희생의 고통을 견디는 능력 또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으셨다.(예수 그리스도, 613쪽) 이 고통은 “죽음에 이르는 것을 제외하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것 이상”이었기에(모사이야서 3:7), 사망을 지배하는 권능을 지닌 분만이 견딜 수 있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렇게 선언했다. “예수께서는 불멸의 아버지에게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권능을 물려받으셨고, 필멸의 어머니에게서는 육체적 사망이라는 운명을 물려받으셨습니다. 그러한 독특한 특성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그분의 사명에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기 위해 태어나신 것입니다.(제3니파이 27:13~15 참조) 그분은 우리를 살리시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인류가 무덤 너머에서도 살 수 있게 하시고자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Christ the Savior Is Born,” New Era, Dec. 2006, 5)
누가복음 1:34~35.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마리아가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며 어떻게 자신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지를 물었을 때(누가복음 1:34),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성신이 임하사 그녀의 아이가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만 단순하게 알려 주었다.(누가복음 1:35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수태를 언급한 다른 경전에도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은 강조되어 있으나(마태복음 1:18~20; 니파이전서 11:15, 18~21; 앨마서 7:10 참조), 그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은 이 특별한 경전 구절들을 언급하고 나서 곧바로 이렇게 단언했다. “지명된 증인들의 간증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이셨고, 마리아는 필멸의 여성으로서 그분의 어머니였습니다. … 그분은 요셉의 아들도 아니거니와 성신에게서 태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십니다!” (“Five Marks of the Divinity of Jesus Christ,” Ensign, Dec. 2001, 10~11)
더 나아가 벤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육신의 독생자이며, 필멸의 육신이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 태어난 유일한 자녀였습니다.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기 전이나 후에도 동정녀라고 불리었습니다. (니파이전서 11:20 참조)”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함”, 성도의 벗, 1986년 10월호, 2쪽)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다음과 같은 주의를 주었다. “[마리아]의 잉태로 태어나신 분이 신성한 분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신 방법에 의문을 던질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사야 55장 8~9절의 말씀을 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으니라.’
주님의 설명은 이 정도로만 듣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더 알려 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여기실 때까지 기다립시다.”(The Teaching of Harold B. Lee, ed. Clyde J. Williams [1996], 14)
누가복음 1:36~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으심]”에 대한 증거로, 마리아의 사촌인 엘리사벳이 늙고 아이도 낳지 못했으나 임신한 지 6개월이 되었다고 증언했다.(누가복음 1:36~37 참조) 이는 마리아 역시 기적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다.
누가복음 1:38.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헌신적인 말로(누가복음 1:38), 두렵지만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성취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녀의 신앙, 순종, 겸손은 모든 여성들에게 본이 [된]다.”(버지니아 유 젠슨, “잔물결”, 리아호나, 2001년 1월호, 108쪽) 마리아가 하나님 아들의 어머니로서 부름을 받은 직후에 그녀가 직면했을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마태복음 1:18~25 주해를 살펴본다.
마리아가 어머니가 될 기회를 열렬히 받아들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여성들도 어머니로서 자신의 성스러운 잠재력을 성취하도록 준비할 수 있다. 줄리 비 벡 자매는 본부 청녀 회장단 보좌로 봉사하면서 다음과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모든 소녀와 여성이 이 지상에서의 성약을 지킨다면, 어머니로서 영원한 역할을 하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간증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여성의 역할은 지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며 그것은 여기서 끝나지도 않습니다. 지상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소중하게 여기는 여성은 다가올 세상에서도 그것을 소중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보물 있는 그곳에는 [그녀의]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6:21) 모성을 발전시킴으로써 모든 소녀와 여성은 어머니의 역할이라는 신성하고 영원한 사명을 위해 준비합니다. …
경험을 통해 저는 참된 모성을 가진 몇몇 분이 이 생애에서 자신의 자녀를 키울 기회를 갖지 못하는 여성들 대열에 속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그런 분들은 ‘만사는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며]’ 자신들이 ‘위대한 사업의 기초를 닦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64:32~33) …
… [모성을 가진 여성은] 의롭고, 성실하고, 꾸준하고, 매일 이루어지는 어머니의 보살핌이 갖는 영향력이 사람이 고안한 그 어떤 세상적인 위치나 제도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합당하기만 하다면 고대의 리브가와 같은 축복을 받아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창세기 24:60)”(“모성”, 리아호나, 2004년 5월호, 76~77쪽)
내게 이루어지이다, 리즈 레먼 스윈들
누가복음 1:41~55, 67~80.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누가복음 1장 46~55절은 전통적으로 마리아의 찬가, 또는 (라틴어로 “찬미하다”는 의미인) 마그니피카트[Magnificat]로 알려져 있다. 엘리사벳과 사가랴 둘 다 비슷한 찬가를 했다. 마리아가 자신이 하나님 아들의 어머니가 될 것임을 알게 된 후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놀라운 사명을 알아차리고 성신으로 충만하여 누가복음 1장 41~45절에 기록된 대로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사가랴는 아들 요한을 할례하고 명명할 때 혀가 풀리며 성신의 충만함을 받아 누가복음 1장 67~80절에 나오는 대로 구주의 사명을 간증하는 아름다운 찬가를 전했다. 사가랴의 찬가는 (라틴어로 “축복받다”는 의미인) 베네딕투스[Benedictus]로 알려져 있다.
찬가는 구약전서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의 백성 위에 내려 주시는 자비로운 축복들에 감사를 표하는 노래이다.(출애굽기 15:1~21; 사사기 5:1~31; 역대상 16:7~36 참조) 마리아의 찬가는 한나의 찬가와 매우 흡사하다. 한나는 주님의 여종이었으며, 신앙을 통해 기적적으로 사무엘을 잉태하였고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바쳤다.(사무엘상 1:11, 28; 2:1~10 참조) 마리아의 찬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이스라엘의 성스러운 과거와 연관 짓고, 주님께서 다시 한 번 자비의 손길을 내미사 자신의 백성들, 특히 “비천한” 자들을 축복하고 영예롭게 하신 것을 찬양한다.(누가복음 1:52)
누가복음 1:59. “팔 일이 되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침례 요한이 태어난 후 팔 일째에 일어난 일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들의 명명과 이스라엘 족속의 남성들에 대한 할례는 [제8]일에 행해졌다. 요한의 경우, 그는 ‘난 지 여드레 만에 하나님의 천사에 의하여 이 권능에 성임되었’다. 하지만 그때 그는 아론 신권에 성임된 것은 아니었으며, 아론 신권은 나중에 자신의 침례와 다른 준비를 한 후에 성임될 것이었다. 그때 그는 ‘유대인의 왕국을 넘어뜨리며, 주의 백성 앞에서 주의 길을 곧게 하며, 그 손에 모든 권능이 주어진 주의 오심을 위해 그들을 예비하도록’ 성임되었다. (교리와 성약 84:28) 즉, 이 엄숙한 8일째 의식에서 천사는 주님의 일라이어스[요한]에게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예비자로서 일하라는 하늘의 부름을 주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1:89)
누가복음 1:69. “구원의 뿔”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는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찬송하고 요한의 사명을 예언했다. 누가복음 1장 69절에 기록된 대로, 그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뿔”을 일으키셨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메시야적인 호칭이다.(사무엘하 22:3; 시편 18:2 참조) 뿔은 권능을 상징하는 것으로, 근동 지역의 자생종인 뿔이 달린 동물들의 힘을 의미한다.(사무엘상 2:10; 시편 75:10 참조)
누가복음 2:1~6. 호적하러 베들레헴으로
가이사 아구스도는 주전 31년부터 주후 14년까지 질서와 합법성으로 로마를 다스렸던 유능하고 활동적인 통치자였다. 누가복음 2장 2절에 언급된 “호적”이란 실제로는 등록한 사람들에게 향후 세금을 징수할 목적으로 행해졌으며, 납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요셉과 마리아는 둘 다 다윗 왕의 후손이었기에, 그들은 다윗 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가야만 했다. 또한 요셉이 베들레헴에 재산이 있어서 베들레헴에서 등록하도록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다. 고대 선지자들은 메시야가 예루살렘 땅에 있는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이라고 증언했다.(미가 5:2; 앨마서 7:10 참조)
베들레헴은 나사렛에서 남쪽으로 약 137~1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도보로는 적어도 4~5일 정도 걸렸는데 아마도 마리아의 상태를 고려해 보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여행자들은 일반적으로 캐러밴서리[caravansary]로 알려진 여관에 머물렀는데,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여행자들은 방에서 문을 열고 자신의 동물을 맡겨 둔 중앙 안뜰을 바라볼 수 있었다. 조셉 스미스 역을 보면 베들레헴에 있는 “여관들”에는 마리아와 요셉이 머물 방이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여관에는 빈방이 없었을 것이며, 구주께서 탄생하신 그 밤에 마리아와 요셉은 여관의 북적거리는 안뜰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그곳에는 당나귀, 개, 황소, 낙타 등 여행자들의 동물이 있었다.
누가복음 2:5. “약혼한 [여성]”
신약 시대의 “약혼” 전통에 관해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1:18 주해를 참조한다.
누가복음 2:7. “강보”
강보[Swaddling Clothes]란 일반적으로 작은 젖먹이를 단단히 싸매는 담요나 천 조각을 말한다. swaddle이란 말은 “편안하게 감싸다”라는 뜻이다.
누가복음 2:7. 초라한 탄생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사이먼 듀이
칠십인 정원회의 브루스 디 포터 장로는 우리가 구주의 초라한 탄생에서 배울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분의 생애와 마찬가지로 그분의 탄생은 사람의 태생이 미천하거나 가난하거나, 신분이 평범하거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물이 아니거나 하는 문제는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문자 그대로, 또는 비유적으로,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해서, 세상에서 떨어져 살도록 강요받았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가난은 수치가 아니며, 동물들의 거처도 더 품격 있는 다른 처소만큼이나 확실하게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일지도 모른다. … 그리스도의 탄생과 소박한 성장 과정은 태생이나 세속적인 신분 때문에 누구를 절대로 멸시하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킨다. 초라한 사람들을 멸시한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들을 멸시하는 일이 될 것이다.”(The King of Kings [2000], 26)
누가복음 2:19, 51.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누가는 목자들이 방문했을 때, 그리고 성전에서 열두 살 난 예수님을 찾았을 때, 마리아가 그 사건들과 모든 말을 깊이 생각하였으며, “마음에” 새기었다고 기록했다.(누가복음 2:19, 51) 그녀의 행위는 성스러운 경험을 소중히 다루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간증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자신의 성스러운 경험을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나누라는 속삭임이 있을 때에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특별한 영적인 경험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은 조심해서 간직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되도록 영이 직접 우리에게 그 경험을 사용하라고 권고하실 때에만 이야기해야 합니다. …
한번은 매리온 지 롬니 회장님께서 여러 선교부 회장님들과 그 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 만일 제가 신성한 것을 너무 가볍게 이야기하면 그다음에는 주님께서 저를 신뢰하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가가 기록한 대로, 마리아가 예수님의 출생을 둘러싼 여러 사건에 대하여 행한 것처럼, 우리도 이런 영적인 경험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주님의 등불”, 성도의 벗, 1983년 10월호, 31~32쪽)
그리스도의 탄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LDS.org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성경 비디오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게 된 목자들”(6:43)을 시청한다. 이 비디오는 누가복음 2장 8~18절을 다룬다.
누가복음 2:22~24. 마리아가 물질적으로 가난했음이 그녀가 드린 제물에서 나타나다
모세 율법에는 출산한 여인은 경배 의식에 참여하기에 정결하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따라서 어머니가 된 여인은 정결해지기 위해 성전에 번제로 어린 양 한 마리를, 그리고 속죄제로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바쳐야만 했다.(레위기 12:5~6 참조) 또한,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와야 했다.(레위기 12:8) 마리아가 어린 양 대신 산비둘기 또는 집비둘기를 바쳤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질적으로 가난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셨다는 증거이다.
마리아의 제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LDS.org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성경 비디오에 나오는 “성전에 간 아기 그리스도”(1:53)를 시청한다. 이 비디오는 누가복음 2장 22~38절의 내용을 다룬다.
누가복음 2:25~38. 시므온과 안나의 증언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시므온과 안나가 성신을 통해 아기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야임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사십 일이 지난 뒤 주님께 바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고령에 이른 영적인 성전 봉사자 두 명이 그분의 신분에 대해 증거를 받고 그분에 대해 간증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시므온, 그레그 케이 올슨
안나와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목격했지만 그들도 [구주의]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신성한 사명에 관한 지식을 성신에 의한 증거를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요한계시록 19:10) 그러므로, 시므온과 안나가 각기 그 증거를 받았을 때 그들이 선지자와 여선지자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을 함으로써 선지자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베드로가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10:43) 이것은 또한 모세가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기원했을 때 의미했던 것입니다. (민수기 11:29)” (“그리스도의 증인”, 성도의 벗, 1991년 1월호, 34쪽)
누가복음 2:40. 예수님의 어린 시절
비록 경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에 관한 내용이 조금 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몇 가지 강력한 교훈을 배우기에는 충분하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에 관해 밝혀진 바를 이렇게 요약했다.
“현재 우리의 영적인 이해력 상태를 볼 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어떤 삶을 사셨는지에 관한 상당한 지식을 얻는 것은 의도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틀림없이 복천년 동안에는 그 부분을 완전히 알게 될 것이다. 그날에 주님께서 ‘그 모든 일을 드러내’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교리와 성약 101:32) 그러나 현재 알려진 그러한 지식만으로도 다음과 같은 것들을 믿을 수 있다. 마리아의 아들은 (1) 그 시대의 통상적인 활동과 경험을 했으며, (2) 지상에 살았던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과 영적인 능력을 축복받았다. 그분이 순종적이며 죄가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필멸의 삶의 제한과 시험을 당하셨으며, 모든 것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유혹을 받았고(히브리서 2:10~18; [4:15]; 5:8~9), 그리고 ‘계속하여 은혜에 은혜를’ 받으셨으며 (부활 후에) 마침내 ‘아버지의 영광의 충만함을 받으셨고’ 자신의 구원을 완전케 하셨다. (교리와 성약 93:6~16)”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1:111)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에 대해 경전상의 통찰을 더 얻으려면, 마태복음 2:23 주해 및 Bible Dictionary, “Education”을 참조한다.
누가복음 2:46. “성전에서 만난즉”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렸을 때 성전에 계셨으며, 성역 내내 계속해서 성전에 머무셨다. 성전은 그분에게 영감과 힘의 원천이었다.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요셉과 마리아가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은 기사는 구주께서 지상 생활을 통해 성전의 중요성을 드러내 보이신 방식의 일면이라고 설명했다.
“예수께서 어린 시절에 많은 가르침을 받으셨던 곳은 바로 성전이었다. 그곳에서 그분은 아버지의 사업을 하기 위해 받았던 영적인 통찰을 드러내셨다. 성전에서 구주께서는 자신의 메시야적 사명을 밝히셨다. 시므온은 영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왔다. 그리고 그가 성신을 통해 받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이 성전에서 성취되었다.(누가복음 2:18~29 참조) 누가복음의 마지막 성구에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였다고 명시되어 있다.(누가복음 24:52~53) 만일 성전이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것 중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면, 왜 사도들이 계속해서 성전에 있었겠는가?” (James P. Bell, In the Strength of the Lord: The Life and Teachings of James E. Faust [1999], 444–45)
누가복음 2:46~47. “듣는 자가 다 … 놀랍게 여기더라”
조셉 스미스 역에 보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던 박사들이 “그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에게 묻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조셉 스미스 역, 누가복음 2:46[경전 안내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소년이었을 때에도 예지 면에서 모든 필멸의 사람보다도 뛰어나셨다고 가르쳤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년이었을 때 그분은 유대인 왕국을 통치하고 다스릴 만한 예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고, 가장 현명하며 율법과 신학에 가장 조예가 깊은 학자들과 논하면서 그들의 이론과 실제를 자신의 지혜로 무색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History of the Church, 6:608) 사도 요한은 단지 열두 살에 불과했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위대한 지식을 얻으셨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했다. 이는 요한복음 8장 25~30절에 기록되어 있다.
성전에서의 소년 예수, 그랜트 알 클로슨
누가복음 2:51.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라는 말은 구주의 온유함에 관한 소중한 통찰을 제공한다.(누가복음 2:51) 그분은 세상의 창조주이셨으며 구약의 하나님이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비록 열두 살이셨지만, 영성과 이해력에서 요셉과 마리아보다도 뛰어나셨다. 그런데도 그분은 필멸의 보호자들에게 “순종하여 받드시”었다. 세실 오 사뮤엘슨 이세 장로는 칠십인 회장단에서 봉사하던 시절, 구주께서 요셉과 마리아에게 순종하신 것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적이 있다.
“때로 여러분은 부모와 지도자들이 마리아나 요셉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업에 관한 중요한 질문으로써 대답을 대신하셨을 때, 누가의 기록에 따르면, ‘그 부모[는]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누가복음 2:50]
그러나 예수께서 하신 행동에 특별히 주목해 보십시오! 그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성취하려고 노력할 경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모범이 됩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그들을] 순종하여 받드[셨습니다.] …’[누가복음 2:51~52]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의무가 가족들에 대한 의무, 특별히 여러분의 부모님과 분명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신권 지도자에게 합당하게 순종하는가에도 달려 있습니다.”(“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 리아호나, 2002년 1월호, 49쪽)
누가복음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린 시절에 이루신 발전은 우리의 개인적인 발전 측면에서 완전한 귀감이 된다고 가르쳤다.
“3년간의 공적인 성역을 준비하셨던 삼십 년 동안 그분은 어떠한 분이셨습니까? 신약에서 누가복음을 펴 보면,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누가복음 2:52)
현대 계시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이러하심을 압니다. ‘처음에는 충만함을 받지 아니하셨으나 계속하여 은혜에 은혜를 받으시더니, 드디어는 충만함을 받으시더라.’ (교리와 성약 93:13)
우리 역시,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 우리 모두 우리의 지도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정신적, 신체적, 영적 및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주님의 발자취 따라”, 성도의 벗, 1989년 2월호, 3, 7쪽)
누가복음 3:2. “하나님의 말씀이 … 요한에게 임한지라”
누가는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가 아니라 요한에게 임했다고 언급했다. 이 간단한 진술을 통해 우리는 침례 요한의 시대에 있었던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영성 면에서 부족했었다는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아론 신권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 사이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교리와 성약 84:26~27 참조)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주님을 거부하자, 주님께서는 멜기세덱 신권을 거두어 가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에도 대제사장이 모세 율법에 따라 아론 신권의 감리 제사가 되었으며, 다른 모든 제사가 특히 성전에서 행하는 직무와 의식을 감리했다. 그러나 대제사장의 감리 직분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다. 수년간, 헤롯과 로마의 다른 관리들이 정략적으로, 또는 뇌물을 받아 대제사장을 임명했었다.
복음을 전파하는 침례 요한, 델 파슨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권한을 받은 신권 지도자가 없었으며, 따라서 한 국가로서 그들은 영적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었다. 요한은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올바르게 성임되었기에,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회개와 침례라는 승인받은 절차를 통해 주님께로 다시 돌이설 수 있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요한은 당시 지상에 있었던 왕국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권능의 열쇠를 지닌 유일하고 합법적인 집행자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 자신의 율법에 따라 요한의 지시에 순종해야 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정죄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 사가랴의 아들은 기름 부음과 하늘로부터의 위임으로 열쇠와 왕국과 권능과 영광을 얻었습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81쪽)
누가복음 3:3~6. 침례 요한과 구주의 사명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
누가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여 침례 요한의 사명을 기술하였다.(누가복음 3:3~6; 이사야 40:3~5 참조) 조셉 스미스 역에는 구주의 사명과 성역을 훌륭하게 묘사한 이사야의 다른 예언이 추가되어 있다.
“보라, 또 바라보라, 이는 선지자들의 책에 기록된 것같이 그가 장차 와서 세상의 죄를 없애며 이방 나라들에 구원을 가져오시며 이스라엘의 우리에 속한 양들 중 잃어버린 자들을 함께 모으시리니,
참으로, 흩어지고 고난을 당하는 자들이라. 또한 그는 길을 예비하시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게 하시고
또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모든 자에게 땅의 구석구석까지 빛이 되시며, 죽은 자로부터 부활을 가져오시고 또 높이 오르사 아버지의 우편에 거하시며
때가 차고 율법과 간증이 인봉되며 왕국의 열쇠가 다시 아버지께 넘기울 때까지 그리하사.”(조셉 스미스 역, 누가복음 3:5~8[경전 안내서])
누가복음 3:8.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또한 마태복음 3:8 참조)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의로운 자손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백성이며, 문자 그대로 아브라함의 후손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께서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의 교만과 불의를 꾸짖었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 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우리 주님의 예비자는 입양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며(로마서 4:11),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 모든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가 되고(갈라디아서. 3:28~29), 복음을 믿는 모든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헤아림을 받고 일어나 그를 ‘그들의 조상’으로 찬미할 것이다. (아브라함서 2:10)” (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1:120)
요한이 유대인을 꾸짖은 것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조셉 스미스 역 누가복음 3장 13절을 참조한다.
누가복음 3:16. “성령과 불”의 침례
요한은 자신은 물로 침례를 베풀겠으나 예수께서는 “성령과 불로” 침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선언했다.(누가복음 3:16) 이는 성령을 받음으로써 정결해지고 성결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천사가 앨마에게 나타난 후, 앨마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내 죄를 회개하고 주께 구속함을 받았음이라. 보소서 내가 영으로 났나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렇게 가르쳤다. “모든 인류[가] … 반드시 거듭나야 함[이]라. 곧 하나님에게서 나서 그 속되고 타락된 상태에서 의로움의 상태로 변화되어, 하나님께 구속함을 받아 그의 아들과 딸이 되어야 하나니, 또 이같이 하여 그들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느니라. 그러나 그들이 이를 행하지 않는 한, 그들은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하리라.”(모사이야서 27:24~26)
누가복음 3:21~22. 예수 그리스도의 침례
예수 그리스도의 침례에 대해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3:13~17 주해를 참조한다.
누가복음 3:22. 성신이 비둘기의 형상으로 나타나셨는가? (또한 마태복음 3:16 참조)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침례를 받으신 후에 성신이 비둘기의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강림한 비둘기는 성신이 그때 임하셨음을 의미했다. “비둘기의 표적은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성신의 증거로 세워진 것이며, 악마는 비둘기의 표적으로 올 수 없습니다. 성신은 인격체이며, 인격체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둘기의 형태를 지닐 수 없고 다만 비둘기의 표적으로 임할 수 있을 뿐입니다. 성신은 비둘기로 변형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둘기의 표적이 요한에게 주어져 그 행위[그리스도의 침례]의 진실성을 확증해 준 것입니다. 비둘기는 진리와 순결의 표징이기 때문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81쪽)
누가복음 3:23~38.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누가의 계보는 예수님이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었으나 실제로는 아니라고 언급하며, 구주의 가계를 아담까지, 그리고 아담에서 하나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누가복음 3:23, 38 참조) 이런 상세한 내용은 예수님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로 지상에 오실 것이라는 가브리엘의 증언을 확인한다.(누가복음 1:32) 또한 이는 예수님이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증언도 확인해 준다.(누가복음 3:22 참조) 누가가 기록한 구주의 계보는 마태가 기록한 계보와 어떻게 비교되는지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1:1~17 주해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