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원
제52장: 교리와 성약 132:34~66; 공식선언—1


“제52장: 교리와 성약 132:34~66; 공식선언—1”, 교리와 성약 학생 교재(2017)

“제52장”, 교리와 성약 학생 교재

제52장

교리와 성약 132:34~66; 공식선언—1

소개 및 연대

1831년에 영감에 따라 성경 번역 작업을 하던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몇몇 고대 축복사들 및 이스라엘의 왕들이 한 명 이상의 아내를 두었던 이유를 주님께 여쭈었다. 그때 선지자는 복수 결혼에 관한 계시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로 수년간 주님은 선지자 및 다른 몇몇 교회 회원들에게 복수 결혼의 원리에 따라 살도록 명하셨다. 1843년 7월 12일에 일리노이주 나부에서 선지자는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에서 주님은 “새롭고도 영원한 결혼 성약”에 관한 진리를 계시하셨다.(교리와 성약 131:2) 이번 과는 교리와 성약 132편 34~66절을 다루며, 여기에는 복수 결혼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과 조셉과 에머 스미스에게 주신 권고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 서부의 솔트레이크 계곡으로 이주한 후에 성도들은 복수 결혼을 공개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다. 186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 미국 정부는 복수 결혼에 반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주님의 인도를 구하고 그분의 지시를 받은 후에, 1890년 9월 23~24일에 선언문을 준비했고, 이로써 결국 교회 회원들의 복수 결혼 실행이 종결되었다. 교리와 성약에 공식선언—1로 기록된 이 선언문은 1890년 9월 25일에 공식 발표되었다.

1843년 5~7월에머 스미스는 조셉 스미스의 여러 건의 복수 결혼에 동의했으나 그 실행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843년 7월 12일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가 구술되었다.

1844년 6월 27일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그의 형인 하이럼이 일리노이주의 카테지 감옥에서 순교당했다.

1847년 7월 24일브리검 영 회장과 다른 성도들이 솔트레이크 계곡에 도착했다.

1852년 8월 29일브리검 영 회장의 지시 아래 올슨 프랫 장로가 복수 결혼의 원리를 공개적으로 가르쳤다.

1860년대~1880년대미국 정부가 복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1890년 9월 25일윌포드 우드럽 회장이 현재 공식선언—1에 포함된 선언문을 발표했다.

1890년 10월 6일교회 연차 대회에서 교회 회원들이 이 선언문을 권위와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교리와 성약 132편: 역사적 배경 추가 자료

복수 결혼에 관한 계시는 1843년까지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구약을 공부하던 중이었던 1831년부터 이 계시의 일부를 이미 받았다. 이 계시에는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고대 축복사들과 이스라엘의 왕들이 여러 아내들을 가진 것을 의롭다 하신 이유를 알기 위해 기도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조셉 스미스의 측근들의 기록에 따르면, 1834년부터 1842년까지 하나님의 천사가 세 번이나 선지자를 방문하여 그에게 복수 결혼의 원리에 순종할 것을 명했다. (“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참조) 엘리자 알 스노우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인봉되었다. 그녀는 선지자 조셉이 자신의 남동생 로렌조 스노우에게 복수 결혼에 관해 가르친 내용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선지자 조셉은 … 복수 결혼 실시에 대한 반감, 즉 그간 자신이 받아온 교육과 사회 통념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감정을 극복하면서 그가 경험한 견디기 힘들었던 정신적 시련을 설명했다. … 그는 자기 자신의 적대감과 편견과 싸웠으며 그뿐 아니라 기독교에 속한 모든 사람의 적대감과 편견과도 싸워야 하고 또 그것을 극복해야 할 것이 명백하지만, 그 모든 것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것을 계명으로 주셨다면 우리가 그것에 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선지자는 하나님의 천사가 칼을 들고 나타나 복수 결혼 실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가 가진 신권이 거두어지고 그가 멸망당[하거나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할 때까지도 여러 차례 망설이고 시행을 미루었다!” (Eliza R. Snow Smith, Biography and Family Record of Lorenzo Snow [1884], 69–70)

“단편적인 증거이기는 하나, 조셉 스미스는 1830년대 중반에 오하이오 커틀랜드에서 다처 중의 하나인 패니 앨저와 결혼함으로써 천사의 첫 번째 명령을 행동으로 옮겼다. 커틀랜드에 살던 몇몇 후기 성도는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셉 스미스가 스미스 가에서 거주하며 일하던 앨저와 그녀 부모의 허락을 받아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 결혼에 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을 뿐더러 앨저 문제로 조셉과 에머 사이에 오간 대화도 알려진 것이 전혀 없다. 앨저와의 결혼이 별거로 끝나자 조셉은 교회가 일리노이 나부로 옮긴 후까지 복수 결혼 문제를 한동안 접어둔 것으로 보인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1841년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주님의 계명에 따라 다른 여성들과도 결혼하였고 제한된 수의 교회 회원들에게 복수 결혼의 원리를 소개하였다. “이 원리는 조셉 자신뿐 아니라 교회의 다른 회원들에게 회복의 여러 측면 중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에 속했다. 복수 결혼은 신앙의 시험이었으며 또한 논란과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처음에 후기 성도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느끼는 것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성서상의 관습이 회복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

… 특히 조셉 스미스의 아내 에머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련이었다. …

“… 그녀는 복수 결혼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여 어느 때는 이를 지지하다가도 또 어느 때는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1843년 7월 12일 아침에 선지자와 그의 형 하이럼은 나부의 붉은 벽돌 상점 위층에 있는 선지자의 집무실에서 복수 결혼의 교리에 관해 논의하고 있었다. 선지자의 서기였던 윌리엄 클레이튼은 나중에 이렇게 회상했다. “하이럼이 [조셉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에 네가 해의 왕국의 결혼에 대한 계시를 쓰면, 내가 그것을 가지고 가서 에머에게 읽어 주도록 하마. 내가 그녀에게 그 진리를 확신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이후로 너도 평화를 얻을 수 있겠지.’ 조셉은 웃으며 말했다. ‘형님은 에머를 저만큼 잘 알지 못하시지요.’ 하이럼은 자신의 의견을 반복한 후, 이렇게 덧붙였다. ‘그 교리는 너무도 단순해서 나는 이성을 지닌 어떤 남성 혹은 여성에게라도 그것의 진리와 순수함과 그것이 하늘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을 확신시킬 수 있다.’”(in History of the Church, 5:xxxii)

선지자는 이에 동의했으며 윌리엄 클레이튼에게 종이를 가져와 적을 준비를 하게 했다. 조셉이 계시를 구술하고 난 뒤 그는 윌리엄 클레이튼에게 “그것을 처음부터 천천히, 주의 깊게 읽으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했으며, [조셉은] 그것이 정확하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같은 주제로 자신이 쓸 수 있는 내용이 훨씬 많으나, 현재로서는 작성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William Clayton, in History of the Church, 5:xxxii–xxxiii)

지도 10: 일리노이주 나부, 1839~1846년

교리와 성약 132:34~50

주님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주어진 인봉의 권능에 관해 가르치시다

교리와 성약 132:34~39. “나 주가 그 일을 명하였음이니라”

주님께서는 구약의 선지자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또 내가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겠고 내가 네게 한량 없이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모든 나라 가운데서 크게 할 것인즉, 너는 네 뒤를 이을 네 자손에게 복이 되리니, 그들은 그들의 손으로 이 성역과 신권을 지니고 모든 나라에게 전하리라. … 그리고 … 너와 네 뒤를 이을 자손 (말하자면, 실제 자손 곧 몸의 자손)[으로 인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음의 축복으로 복을 받을 것인즉, 구원의 축복 곧 영생의 축복이니라.”(아브라함서 2:9, 11)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있는 아브라함, 해리 앤더슨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있는 아브라함, 해리 앤더슨 구약의 선지자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는 충실하게 살았으며 주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행했다.

주님께서 하신 약속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후손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이 많을 것이었다.(창세기 22:17; 또한 창세기 15:5; 교리와 성약 132:30 참조) 그러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자녀를 가질 수 없었다. 당시의 율법과 관습에 따라 사라는 자신에게 아이를 낳아 주기를 바라며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여종 하갈을 처로 주었다.(창세기 16:1~2 참조)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에서 주님께서는 그분이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결혼할 것을 명하셨으며 사라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아내로 주었”음을 분명히 하셨다.(교리와 성약 132:34) 주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정죄 아래 놓였느냐?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니라. 이는 나 주가 그 일을 명하였음이니라.”(교리와 성약 132:35)

주님께서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그분께서 구약 시대에 다른 이들에게 한 명 이상의 아내를 가질 것을 명하셨다고 설명하셨다. 오직 그분의 종들이 주님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처와 첩을 두었을 때에만 그들은 죄를 범한 것이었다.(교리와 성약 132:38 참조) 몰몬경의 선지자 야곱은 그의 백성 사이에서 승인되지 않은 복수 결혼을 시행하는 것을 정죄했다.(야곱서 2:22~30 참조) 몇몇 니파이인들은 경전에 나오는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의 예를 들어 성적인 부도덕을 정당화하려 했음이 분명하다. 주님께서는 야곱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다윗과 솔로몬이 진실로 많은 처와 첩을 두었거니와, 그 일은 내 앞에 가증하였느니라.”(야곱서 2:24) 주님께서는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에서 다윗 왕이 여러 아내들을 취했을 때 “이 일들에 [다윗이] 나를 거스려 죄를 범한 일이 하나도 없으되, 다만 우리아와 그의 아내의 경우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셨다. 그러므로 다윗의 죄란 다른 이의 아내를 탐하고 그녀와 간음을 범하며, 그녀의 남편 우리아가 죽임을 당하게 하고 그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취한 것이었다.(사무엘하 12:9 참조) 솔로몬의 죄는 “[그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고]”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이스라엘의 집에 속하지 않은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고 그들과 결혼한 것이었다.(열왕기상 11:1~2 또한 신명기 17:14~17 참조) 우리는 야곱의 가르침과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주신 주님의 계시에서 복수 결혼은 오직 주님께서 명하실 때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의 경우에 복수 결혼을 시행하는 자는 죄를 범하는 것이며 심각한 정죄 아래 놓이게 된다.

교리와 성약 132:36. “아브라함은 거절하지 아니하였고”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은 경전상의 가장 혹독한 순종의 시험 중 하나이다.(창세기 22:1~14 참조) 이삭은 아브라함이 노년에 아내 사라에게서 기적적으로 얻은 유일한 아들이었다.(창세기 18:9~14; 21:1~5 참조)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그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창세기 17:1~8 참조), 사라는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리라고 약속하셨다.(창세기 17:15~16 참조) 아브라함과 사라가 오랫동안 기다렸으며 정말로 사랑했던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은 아브라함에게 혹독한 신앙의 시험이었음이 분명하다. 아브라함의 어린 시절에 그의 “조상들은 그들의 의에서 또 주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거룩한 계명에서 돌이켜”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장에게 그를 인간 제물로 바쳤으며, 아브라함은 주님께서 그를 구하시려 천사를 보내셨을 때 간신히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아브라함서 1:7, 15~16 참조) 이 경험으로 인해 이삭을 바치라는 주님의 명령은 특히 아브라함에게는 거부감과 고뇌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의 아들을 바치는 것은 인간을 제물로 바치거나 살인하지 말라는 그분의 율법에 완전히 모순되는 것으로 보이기에, 아브라함은 분명 왜 주님께서 그렇게 명하시는지 의구심이 들었을 것이다.(조셉 스미스 역 성경, 창세기 9:12~13[경전 안내서] 참조) 주님께서는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에서 이러한 모순을 인정하시면서 결국에는 자신의 아들의 목숨을 빼앗는 일이 아브라함에게 요구되지는 않았지만, 주님께서는 그의 기꺼이 순종하려는 마음이 “그에게 의로 헤아려졌”다고 설명하셨다.(교리와 성약 132:36) 이와 비슷하게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한 명 이상의 여자와 결혼한 것이 “그에게 의로 헤아려졌나니, 이는 이들이 그에게 주어졌고 그는 나의 율법에 거한 까닭이라.”라고 설명하셨다.(교리와 성약 132:37)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하나님의 지혜는 너무 어렵거나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필멸의 삶에서 배울 수 있는 매우 크고 값진 교훈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언제나 옳다는 사실입니다.”(“봉사하려는 마음과 합당성”,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67쪽)

만약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현재의 계명에 반하는 무언가를 하도록 명하신다면, 그러한 지시는 그분의 살아 계신 선지자를 통해서만 올 것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주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과 다른 뭔가를 드러내실 때는, 오직 선지자를 통해서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지상에 선지자를 두실 때 우회적인 방법으로 자녀들에게 계시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그 때문에 주님께서는 선지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 교회에 뭔가 주실 것이 있다면 우선 교회 회장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 회장은 총관리 역원들과 더불어 스테이크 및 선교부 회장들에게 그것을 알릴 것이며, 총관리 역원과 스테이크 및 선교부 회장들은 회원들에게 변경 사항을 전할 것입니다”(Stand Ye in Holy Places [1974], 159))

복수 결혼을 시행하라는 지시를 받은 초창기의 후기 성도들은 신앙의 시험을 경험했다. 그 원리는 보편적인 결혼 방식과 미국의 법뿐만 아니라 후기 성도 남녀의 도덕 표준에도 반대되는 것이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여러 아내 중 한 명이었던 루시 워커는 이 원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경험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내게 복수 결혼의 원리를 처음 언급했을 때 나는 분노했고 그에게 나의 감정을 강하게 드러냈는데, 이는 그것과 관련된 모든 것이 나의 감정과 내가 받아 온 교육에 상반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 주님으로부터 이 교리가 그에게 주어졌음을 확신시켰고, 그 성스러운 근원에 대한 나 스스로의 간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Lucy Walker Kimball, affidavit, December 17, 1902,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Utah)

루시는 이 문제에 관해 고뇌했다. 간략한 전기에 기록된 것에 따르면 그녀는 나중에 조셉에게 “나는 기도하려 해 보았지만 어떤 평안이나 빛도 얻을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 이렇게 말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매님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자매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자매님께 나타날 것입니다. 결코 부인할 수 없는 간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자매님이 결코 경험한 적 없는 평화와 기쁨일 것입니다.’ 나는 정말로 열심을 다해 이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또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맞은, 새벽이 가까운 때였다. 무릎을 꿇고 열렬히 기도하는 동안에, 내 방이 거룩한 영향력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마치 환한 햇빛이 가장 어두운 구름을 뚫고 비치는 것 같았다.

선지자의 말씀은 정말로 이루어졌다. 내 영혼은 전에 알지 못했던 고요하고 감미로운 평온으로 차올랐다. 지극한 행복감이 내 전신을 감쌌고 나는 … 복수 결혼이 참되다는 강력하고 거부할 수 없는 간증을 받았다. 이것은 삶의 모든 유혹과 시련 속에서도 영혼의 닻과 같았다.”(Lucy Walker Kimball, biographical sketch, pages 10–11,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spelling and punctuation standardized)

뉴얼 케이 휘트니 감독과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또한 처음에는 확신을 주는 자신들만의 증거를 얻기 전까지 복수 결혼의 원리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휘트니 감독은 모든 교리를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니었으며, 그가 분명히 이해할 수 없는 원리가 있다면 그에 관해 선지자에게 매우 자세히 질문하곤 했다. 조셉은 휘트니 감독이 이 해의 왕국의 반차[복수 결혼]가 옳은 것인지 의심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에게 가서 주님께 그것에 관해 여쭈어 보면 그는 자신만의 간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Helen Mar Kimball Whitney, “Scenes in Nauvoo after the Martyrdom of the Prophet and Patriarch,” Woman’s Exponent, March 1, 1883, 146) 엘리자베스 휘트니는 이렇게 회상했다. “조셉은 내 남편의 강직함과 고결한 성품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 그래서 조셉은 그를 비롯한 몇몇에게 그 계시에서 주어진 원리에 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교리와 성약 132편] … 남편은 이러한 일들을 내게 알려 주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고, 서로에게 가장 큰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것에 관해 계속 숙고했으며, 주님께서 이 새롭고 기이한 교리에 관해 무언가 특별한 증거를 주시기를 쉬지 않고 기도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매우 자비로우셨다. 그분은 그분의 권능과 영광을 우리에게 드러내셨다. 마치 하늘의 계시가 우리를 둘러싼 것 같았으며, 후광이 우리를 감쌌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께 드린 기도와 탄원을 듣고 승인하셨다는 확신을 마음속에 가지게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그들은 “마음에 위안을 얻었”으며 복수 결혼의 원리에 관한 그들의 신앙은 “온전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Elizabeth Ann Whitney, “A Leaf from an Autobiography,” Woman’s Exponent, December 15, 1878, 105)

“그러나 [모든 교회 회원이]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후기 성도들은 복수 결혼의 원리를 거부하고 교회를 떠났으며 다른 사람들은 이를 시행하지는 않았으나 충실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많은 남녀에게 혐오감과 고뇌를 안기던 것이 고심과 결심으로 이어지고 마침내는 빛과 평안으로 바뀌었다. 성도들은 성스러운 경험을 통해 신앙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교리와 성약 132:37. “그들은 … 그들의 승영에 들어갔으니”

“영생, 곧 승영은 해의 왕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에 있는 장소를 상속받는 것이며,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한 가족으로 계속 살게 될 것이다.”(신앙에 충실함: 복음 참고서[2004], 126쪽) 교리와 성약 131편 1~4절은 해의 왕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은 “새롭고도 영원한 결혼 성약 … 에 들어”간 자들이 받는다고 가르친다.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은 “[주님의] 율법에 거”했기 때문에, 즉 새롭고도 영원한 결혼 성약에 들어갔고 “명함을 받은 일 외에는 아무 일을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들은 … 그들의 승영에 들어[갔다.]”(교리와 성약 132:37)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교리와 성약 132편 37절에 관해 말씀하면서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이 그들의 아내들과 함께 승영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관해 우리가 말하는 바는, 그들의 곁에 서 있었고 그들과 함께 모든 일에 참되고 충실했던 그들의 아내들 곧, 사라, 리브가, 라헬에 관해서도 말하는 것입니다. 남성은 홀로 구원받을 수 없으며, 여성은 영원을 통해 계속되는 가족이라는 조직 안에서, 그리고 그 조직을 통해서가 아니고서는 영원한 충만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구원이란 가족의 일입니다.”(“Mothers in Israel and Daughters of Zion,” New Era, May 1978, 37)

교리와 성약 132:39~40, 45. “이 권능의 열쇠”

주님께서는 다윗 왕이 선지자 나단과 “그리고 이 권능의 열쇠를 지녔던 다른 선지자들”로부터 승인받았을 때에는, 그가 여러 처와 첩을 가졌던 것이 정당한 일이었다고 가르치셨다.(교리와 성약 132:39) 주님의 선지자가 가진 신권 열쇠에는 구원에 관련된 모든 의식이 “부활할 때나 그 이후에” 효력과 유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상과 하늘에서 인봉하는, 즉 묶는 권능이 포함된다.(교리와 성약 132:7; 또한 교리와 성약 132:46 참조)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신권 열쇠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를 통해 복수 결혼의 시행을 포함하여 “만물을 회복[하셨다.]”(교리와 성약 132:40, 45)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이렇게 가르쳤다: “어느 경륜의 시대에서든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시와 계명하에 신권에 의해 요구된 모든 의식과 의무는 마지막 경륜의 시대에 존재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이전 시대에 신권의 권세하에 존재했던 모든 것은 다시 존재하게 되어 모든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된 회복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2007], 511쪽)

교리와 성약 132:41~44, 48. “네가 간음에 대하여 물었으므로”

교리와 성약 132편 41절의 본문을 보면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복수 결혼과 관련하여 간음에 관한 질문 혹은 우려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은 결혼한 남자 혹은 여자가 결혼 관계 밖에서 성적인 관계를 가질 경우 간음을 저지른 것이라고 설명하셨다.(교리와 성약 132:41~43) 또한 주님은 선지자에게 만약 배우자가 간음을 저질러 결혼 서약, 즉 성약을 깨뜨리면, 선지자는 결혼한 의로운 배우자를 “나의 성 신권의 권능으로써 … 간음을 범하지 않고 충실하여 온 자에게” 인봉할 “권능을 갖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교리와 성약 132:44) 즉, 충실하지 않은 배우자는 의로운 배우자가 승영의 축복을 받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주님은 선지자에게 복수 결혼을 포함하여 그분의 율법 및 신권의 인봉하는 권능에 따라 집행된 모든 결혼은 “저주가 아닌 축복과 나의 권능으로 응답되고, 땅에서나 하늘에서도 정죄 받지 아니하리라.”고 확신시켜 주셨다.(교리와 성약 132:48; 또한 교리와 성약 132:45~47, 59~62 참조)

교리와 성약 132:49~50. “내가 네게 네 승영을 인봉하고”

주님은 “내가 네게 말한 것에 순종하기 위해 바친 네 희생”의 결과로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승영, 즉 영생을 약속하셨다.(교리와 성약 132:49~50 참조)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어떤 어려움이나 희생이 요구될지라도 주님을 섬기고 그분께 봉사하는 데 충실함을 증명했다.

승영에 인봉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더 알아보려면, 본 교재의 교리와 성약 131:5 주해를 참조한다.

교리와 성약 132:51~66

주님께서 에머 스미스에게 권고하시고 복수 결혼에 관한 지시를 주시다

교리와 성약 132:51. “나의 여종 … 에머 스미스에게 한 가지 명령을 주노니”

조셉과 에머 스미스

복수 결혼은 조셉 스미스와 그의 아내 에머 모두에게 힘든 시련이었다.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가 모든 후기 성도의 일반적인 관심사에 관한 가치 있는 교리와 원리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에머와 조셉 스미스에게 주어진 개인적인 지시는 원래 교회 전체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132편이 교리와 성약에 포함된 지 1년이 지난 1877년에 조셉 에프 스미스(1838~1918)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1843년에 이 계시가 기록되었을 때 그것은 축복사 하이럼 스미스의 요청에 의해 특별한 목적으로 쓰인 것이었고, 당시의 교회나 세상에 전파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것이 전파될 목적으로 쓰인 교회의 교리였다면 그것은 다소 다른 형식으로 발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내용 중 일부에는 그 원리 자체에 관련이 있기보다는 당시 그것이 작성되어야 했던 상황에 관련된 개인적인 부분[개인들에게 주는 지시]이 담겨 있습니다.”(“Discourse,” Deseret News, Sept. 11, 1878, 498)

우리가 조셉과 에머 스미스의 개인적인 상황을 완전히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구절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면, 주님께서는 에머에게 “그녀는 스스로 억제하고 [주님께서 조셉에게] 명하여 그녀에게 주게 한 것을 취하지 말라”고 명하셨다.(교리와 성약 132:51) 우리는 주님께서 조셉에게 무엇을 에머에게 주라고 명하셨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계시는 주님께서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조셉과 에머에게 아브라함이 겪은 신앙의 시험과 같은 “헌물”을 의도하셨음을 시사한다. “주가 이르노라. 이는 내가 아브라함을 시험한 것같이 너희 모두를 시험하기 위하여, 그리고 성약과 희생으로써 헌물을 내가 너희 손에 요구하려고 그리하였음이니라.”(교리와 성약 132:51)

교리와 성약 132:52~56. “나의 종 조셉과 거하며 결합하고”

한동안 에머 스미스는 복수 결혼의 원리를 받아들였고 조셉이 다른 여성들과 결혼하는 것에 동의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참조) 그러나,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가 작성되었던 1843년 여름에 에머는 이러한 복수 결혼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님께서는 계시를 통해 에머에게 “나의 종 조셉에게 주어진 사람으로서 내 앞에서 유덕하고 순결한 [여성] 모두를 받아들이”고, 그녀의 남편과 “결합”하라고 지시하셨다.(교리와 성약 132:52, 54) 주님께서는 만약 그녀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멸망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교리와 성약 132:54) 이것은 그녀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거나 분리되리라는 의미이다.(사도행전 3:22~23; 니파이전서 22:20; 제3니파이 21:11과 비교) 이 경고는 주님께서 에머에게 1830년 7월에 주신 계시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과도 비슷하다. “끊임없이 나의 계명을 지키라. 그리하면 의의 면류관을 너는 받게 되리라. 또 네가 이를 행하지 아니하면, 내가 있는 곳에 너는 올 수 없느니라.”(교리와 성약 25:15)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의 천사가 칼을 들고 나타나 복수 결혼 실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가 가진 신권이 거두어지고 그는 멸망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을 때 이와 비슷한 경고를 받았다.(Smith, Biography and Family Record of Lorenzo Snow, 69–70)

교리와 성약 132편 52, 54절에서 에머에게 경고를 주신 것과는 대조적으로, 주님은 에머에게 만일 그녀가 이 명령을 받아들이고 또한 “나의 종 조셉이 저지른 과실을 용서”하면 “그 여인은 나를 거스려 범한 자신의 과실을 용서 받게 될 것이요, 또 나 주 네 하나님이 그 여인을 축복하고 그 여인을 번성하게 할 것이요, 그 여인으로 하여금 마음으로 기뻐하게 하리라”는 약속도 주셨다.(교리와 성약 132:56)

선지자가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를 구술한 후, 그의 형 하이럼은 자신이 “그녀에게 그 진리를 확신시킬 수 있[고]” 또 그녀가 복수 결혼의 원리를 받아들이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었기에 그것을 에머에게 가지고 가서 읽어 주었다.(William Clayton, in History of the Church, 5:xxxii) 그가 붉은 벽돌 상점에 있는 선지자의 집무실로 돌아왔을 때, “조셉은 그에게 성공했는지를 물었다. 하이럼은 자신은 생전에 그렇게 심한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으며, 에머는 매우 비통해했고 극도로 분노하며 화를 냈다고 대답했다.

조셉은 조용히 대답했다. ‘형님은 저만큼 에머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지요.’”(Clayton, in History of the Church, 5:xxxiii)

“조셉과 에머 스미스는 서로 깊이 사랑하고 존경했다.” 그랬기에 선지자가 복수 결혼이라는 계명에 순종하는 것은 에머에게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는 복수 결혼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여 어느 때는 이를 지지하다가도 또 어느 때는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조셉 스미스의 집에서 일했던 마리아 제인 우드워드의 기록은 복수 결혼에 대한 에머의 상반된 감정과 그것의 시행을 믿고 받아들이려 했던 그녀의 노력을 보여 준다. 마리아는 복수 결혼에 관한 에머와 조셉 사이의 감정적인 대화를 우연히 들은 뒤 에머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에머는] 나에게 그녀 옆에 와서 침대에 앉으라고 했고, 우리는 내가 정돈하고 있던 침대 위에 앉았다. 그녀는 매우 슬프고 낙심한 것처럼 보였으며, 침대에 앉은 채로 내게 이렇게 말했다. ‘복수 결혼의 원리는 옳아요. 하지만 저도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천성적으로 질투심이 많고, 다른 아내가 자신의 남편에게 말대꾸하듯 저도 조셉에게 말대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이걸 말해 주고 싶어요. 제가 이 원리의 결점을 찾으려는 걸 들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 원리는 옳고,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질투심에 관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을 이어 갔다. ‘저는 제가 말한 것을 회개해야 해요. 그 원리는 옳아요. 다만 제가 질투심이 많을 뿐이에요. 제가 그 원리에 대해 조셉을 비난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그 원리는 옳고, 만약 저나 당신 혹은 그 누구라도 그 원리를 비난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그것에 대해 회개해야만 해요.”(“Statement of Sister Maria Jane Woodward of Huntington, Emery County, Utah, Maiden Name, Maria J. Johnston,” enclosed with letter from George H. Brimhall to Joseph F. Smith, Apr. 21, 1902, 2–3, in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Utah)

1843년 9월 28일, 혹은 그 이전에 에머는 자신의 성전 엔다우먼트를 받았고, 그 후 “그녀는 조셉의 지시 아래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 [성전 의식]을 집행했다.”(see Gracia N. Jones, “My Great-Great-Grandmother Emma Hale Smith,” Ensign, Aug. 1992, 34, 37)

에머 헤일 스미스의 사진

에머 헤일 스미스, 1804~1879년

선지자가 순교하기 얼마 전이었던 1844년 6월에 에머는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 가장 바라는 축복을 기록했다. 그녀가 적은 축복 목록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을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 승영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이나 성격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계획이 그분의 종들을 통해 계시되었을 때, 그것을 의심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소망합니다.

나는 온 마음을 다해 내 남편을 나의 머리로서 존경하고 존중하며, 언제까지나 그를 신뢰하며 생활하고, 그와 조화를 이루어 행동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그분의 곁에 마련하신 처소를 얻기를 소망합니다.”(“Emma Hale Smith Blessing,” 1844, typescript, Church History Library, Salt Lake City, Utah)

에머는 1879년에 숨을 거두기까지 계속해서 몰몬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과 그녀의 남편 조셉 스미스가 지녔던 선지자로서의 사명이 참되다는 간증을 나누었다.(see Jones, “My Great-Great-Great-Grandmother,” 36)

교리와 성약 132:52. “나의 종 조셉에게 주어진 사람”

주님께서는 에머 스미스에게 “나의 종 조셉에게 주어진 사람 … 모두를 받아들이라”고 지시하셨다.(교리와 성약 132:52) 이는 곧 그녀가 남편의 복수 결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결혼들 중 일부는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이었고 나머지는 영원만을 위한 결혼이었다.

“후기 성도들은 복수 결혼이 시행되던 시대에 현세와 영원을 위한 인봉과 영원만을 위한 인봉을 구분했다. 현세와 영원을 위한 인봉에는 일반적으로 성적인 관계의 가능성을 비롯한 이생 동안의 약속과 관계가 포함되어 있었다. 영원만을 위한 인봉은 다음 생에서의 관계만을 가리켰다.

증거에 따르면 조셉 스미스는 이 두 종류의 인봉에 모두 참여했다. 증거가 단편적인 까닭에 조셉의 생애 동안 그에게 인봉된 여성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셉 스미스에게 인봉된 일부 여성은 후에 그 결혼이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것이라고 증언한 반면, 다른 여성들은 그들의 관계가 영원만을 위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조셉 스미스에게 인봉된 여성의 대부분은 인봉될 당시의 나이가 20세에서 40세 사이였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패니 영은 56세였다. 가장 나이가 어렸던 헬렌 마르 킴볼은 … 15세 생일을 맞기 몇 개월 전에 조셉에게 인봉되었다. 오늘날의 표준으로는 그런 나이에 결혼하는 것이 부적절하게 보이지만, 그 시대에는 합법적이었으며 일부 여성은 10대 중반에 결혼하기도 했다. 헬렌 마르 킴볼은 조셉에게 인봉된 것이 ‘영원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그 관계에 성적인 관계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

“조셉 스미스는 … 이미 결혼한 여러 여성에게 인봉되었다. 이 인봉에 관해서는 몇몇 여성이 자신들의 인봉은 영원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을 뿐, 이 여성들이나 조셉은 이러한 인봉에 대해 그다지 설명하지 않았다. 다른 여성들은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아 그들의 인봉이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영원만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행위에 관해서는 몇 가지 가능한 설명이 있다. 이런 인봉은 교회 내 조셉의 가족과 다른 가족 사이에 영원한 유대 또는 연결 고리를 만드는 길을 제공했을 것이다. 이런 결속 관계는 부모로부터 자녀로 수직적으로, 한 가족으로부터 다른 가족으로 수평적으로 확장되었다. 오늘날 이런 영원한 유대는 개인의 성전 결혼을 통해 성취되며, 이들은 자신의 친가족에게도 인봉된다. 이런 방법으로 가족들은 함께 연결된다. …

아울러 이런 인봉은 아내 에머에게 찾아올 슬픔 때문에 조셉이 복수 결혼을 망설인 사실로도 설명될 수 있다. 그는 결혼한 여성과의 인봉이 일반적인 결혼 관계를 맺지 않고도 주님의 명을 따르는 방편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로렌조 스노우에 따르면, 이 점은 천사가 조셉이 복수 결혼을 한 후에도 이에 관해 ‘망설이는’ 태도를 보이는 그를 왜 나무랐는지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조셉은 이 질책을 들은 후에야 주로 독신 여성과의 인봉으로 되돌아왔다.

또 다른 가능성은 수명이 지금보다 짧았던 시대에 신앙심이 깊은 여성이라면 신권 역원에게 인봉되어야 한다는 긴박감을 느꼈으리라는 점이다. 이런 여성 중 몇 사람은 비몰몬 아니면 전에 몰몬이었던 사람과 결혼했으며, 그 여성들 중 한 명 이상이 후에 당시의 결혼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여성들은 이혼이 어려운 시기에 살았기에 조셉 스미스에게 인봉되면 다른 방법으로는 다음 생에서 받을 수 없는 축복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 조셉이 죽은 후, 그에게 인봉된 대부분의 여성은 성도들과 함께 유타로 이주해 교회의 충실한 회원으로 남았으며 복수 결혼과 조셉을 옹호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교리와 성약 132:58~63. “그리고 이 율법으로 그에게 열 처녀가 주어져도”

처녀라는 단어는 결혼하지 않은 동정의 여성을 지칭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정의는 존 테일러(1808~1887) 회장이 “더욱 순수하고, 유덕하며, 명예를 지녔으며 올곧은 사람이 아니면” 복수 결혼을 시행할 수 없었다고 말한 가르침과도 일치한다.(“Discourse,” Deseret News, Apr. 26, 1882, 212) 교리와 성약 132편 61~63절에서 처녀라는 단어가 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초기 성도들이 시행한 복수 결혼은 과부 및 이전에 결혼한 여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었다. 글의 내용은 하나님의 율법과 그분의 권세 및 지시로 시행된 복수 결혼은 그분께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주님께서는 “연약함 가운데 있는 [그분의] 종들에게 그들의 언어의 방식에 좇아” 계시를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교리와 성약 1:24) 교리와 성약 132편에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 시대의 결혼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표현이 담겨 있다. 예를 들면, 선지자가 살던 시대에는 결혼과 관련하여 신부가 “주어진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계시에서 아내들이 남자에게 “주어졌은즉”(교리와 성약 132:61) 또는 그들이 그에게 “속하여 있음”(교리와 성약 132:62)이라고 언급한 것은 여성이 소유물로 여겨져야 한다거나 그들이 결혼할 대상에 대해 거의 혹은 전혀 의견을 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교회의] 여성들은 일부다처이든 일부일처이든 결혼할 배우자나 또는 결혼 여부를 자유로이 선택했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이 계시의 내용에서 남자에게 “주어”진 아내라는 말은 주님께서 승인하시고 그분의 신권 권세로 인봉된 결혼을 의미한다.(교리와 성약 132:61 참조; 또한 교리와 성약 132:39 참조)

교리와 성약 132:63. “번성하여 땅을 채우기 위하여”

“후기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지자들을 통해 19세기에 복수 결혼을 시행하도록 하신 목적을 전부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초기 유타에서의 복수 결혼과 가족” , topics.lds.org) 하지만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에서 복수 결혼의 목적 중 하나는 “번성하여 땅을 채우기 위[함]”임을 배웠다.(교리와 성약 132:63; 또한 창세기 1:28 참조) 몰몬경의 선지자 야곱은 주님께서 때로 그의 백성들에게 “[그분을] 위하여 자손을 일으키려” 복수 결혼을 시행할 것을 명하신다고 설명했다.(야곱서 2:30) “[주님을] 위하여 자손을 일으”키는 것은 “자녀를 [복음의] 빛과 진리로 양육”하라는 것을 의미한다.(교리와 성약 93:40 참조) 즉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복음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더 많은 기회를 주시기 위해 때로 복수 결혼의 시행을 명하셨다. 19세기 교회에서의 복수 결혼의 시행으로 인해 “충실한 후기 성도 가정에서 많은 수의 자녀들이 태어났다.”(“초기 유타에서의 복수 결혼과 가족”, topics.lds.org)

복수 결혼의 시행은 “19세기 몰몬 사회에 다른 영향도 미쳤다. 즉, 결혼을 바라는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불리한 여성이 결혼을 통해 재정적으로 더 안정된 가정에 편입되면서 일인당 부의 불평등이 감소되었던 것이다. 또 민족 간 통혼이 늘어 다양한 이주민을 통합하는 데 일조했다.”(“초기 유타에서의 복수 결혼과 가족”, topics.lds.org)

교리와 성약 132:63. “영원한 세상에서 그들의 승영을 위하여”

초기 교회의 많은 지도자 및 회원들은 승영의 조건에 관해 논할 때 해의 왕국의 결혼과 복수 결혼을 구분하지 않았다. 교리와 성약 132편에 기록된 계시에서, 주님께서는 “만일 어느 남자가 나의 말 곧 나의 율법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새롭고도 영원한 성약으로 말미암아 아내를 맞이하고 그것이 내가 지명하여 이 권능과 이 신권의 열쇠를 지니게 한 기름 부음 받은 자로 말미암아 약속의 성령에 의해 그들에게 인봉되면” 그들은 “온갖 일에서 그들의 승영과 영광”을 얻을 것이고 “그들은 신이 되리니”라고 가르치셨다.(교리와 성약 132:19~20) 즉 “새롭고도 영원한 결혼 성약”(교리와 성약 131:2)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영원한 결혼이며, 해의 왕국의 결혼이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세상에서[의] … 승영”이라는 축복을 복수 결혼의 원리에 따라 생활한 충실한 성도들에게도 똑같이 약속하셨다.(교리와 성약 132:63; 또한 교리와 성약 132:55 참조) 하지만 승영을 위해서는 (복수 결혼이 아니라) 해의 왕국의 결혼이 요구된다.

1993년에 제일회장단의 히버 제이 그랜트 회장과 그의 보좌들은 “해의 왕국의 결혼”이라는 말이 복수 결혼을 함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의 왕국의 결혼은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이며, 일부다처나 복수 결혼은 이와 같은 뜻이 아닙니다. 현세와 영원을 위한 일부일처 결혼은 주님의 말씀과 교회의 율법에 따라 이 교회의 성전에서 엄숙히 거행되며, 이것이 바로 해의 왕국의 결혼입니다.”(in James R. Clark, comp., Messages of the First Presidency of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1971], 5:329)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일부일처 결혼(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이 해의 왕국의 결혼에 관한 주님의 표준이라고 가르쳤다. ”복수 결혼이 구원이나 승영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니파이와 그의 백성들은 두 명 이상의 부인을 거느릴 권한은 가질 수 없었지만, 주님께서 어떤 백성이든 누구에게나 베푸셨던 영원한 축복을 모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에 주님은 승영에 관한 교리의 전모를 계시로 요약해 주셨으며, 승영은 곧 한 남자가 한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교리와 성약 132:1~28) 그 후에 그분은 복수 결혼은 교회 회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효력이 있다는 명백한 단서와 함께 복수 결혼에 관한 원리를 덧붙이셨습니다. (교리와 성약 132:7, 29~66)” (Mormon Doctrine, 2nd ed. [1966], 578–79)

교리와 성약 132:64~66. “사라의 법”

교리와 성약 132편 64~66절에 기록된 지시는 조셉과 에머 스미스의 특정한 상황에 관한 것임이 분명하다. 주님께서는 “이 권능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의 아내를 언급하셨다.(교리와 성약 132:64; 또한 교리와 성약 132:7와 본 교재의 교리와 성약 132편 7절 주해 참조) 주님께서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에머에게 복수 결혼에 관한 “나의 신권의 율법”을 가르친 후에는, 조셉이 다른 여성들과 결혼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했듯이 그녀에게도 그를 “믿고” 지지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셨다.(교리와 성약 132:64) 그렇게 함으로써 에머는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갈을 아내로 취하라 명하였을 때 율법에 따라 아브라함을 받들었”던 사라의 모범을 따르게 되는 것이었다.(교리와 성약 132:65; 또한 교리와 성약 132:34 참조)

공식선언—1: 역사적 배경 추가 자료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주님의 명령에 따라 복수 결혼을 제정했을 때, 상대적으로 소수의 교회 회원들만이 이 시행에 관해 알았다. “복수 결혼은 초기 성도들 사이에서 점진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이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를 기밀로 하도록 부탁받았다.”(“커틀랜드와 나부에서의 복수 결혼”, topics.lds.org) 성도들이 솔트레이크 계곡 및 미국 서부의 다른 여러 지역으로 이동한 후, 더 많은 교회 회원들이 공개적으로 복수 결혼을 시행했으며, 이 원리에 순종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 1852년 8월 29일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교회 총회 기간 중에, 십이사도 정원회의 올슨 프랫 장로는 브리검 영 회장의 지시 아래 복수 결혼의 원리에 관해 가르쳤으며 “후기 성도들은 [복수 결혼]의 교리를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의 일부로서 받아들였다”고 말씀했다.(in “Minutes of a Special Conference of Elders of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Assembled in the Tabernacle, Great Salt Lake City, August 28, 1852,” The Latter-Day Saints’ Millennial Star, Supplement, 1853, 18) 그 뒤 여러 해에 걸쳐 미국의 많은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은 복수 결혼의 시행을 비도덕적이고 미개하다고 말하며 반대했다. 그러나 교회 회원들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계시를 주셔서 이를 명하셨다고 간증하며 복수 결혼을 옹호했다.

“1862년을 시작으로 미국 정부는 후기 성도들이 복수 결혼을 단념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일련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

정부의 이 반대 조치로 성도들은 자신들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법에 대해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히게 되었다. 일부다처제를 하는 남성들은 피신을 했는데 때로는 한 번에 수년간 숨어서 지내기도 하고, 집마다 옮겨 다니며 친구 및 친척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 …

이 반일부다처제 운동은 몰몬 사회에 큰 분열을 일으켰다. 남편들이 떠나자 뒤에 남은 아내와 아이들은 농장과 사업체를 돌보아야 했기에 수입은 감소하고 경기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반일부다처제 운동으로 가족들은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새로 복수 결혼을 한 아내들은 결혼한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했으며, 그들의 은밀한 결혼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졌다. 임신한 여성들은 종종 몸을 숨겨야 했는데, 소환장을 받아 법정에서 남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위험보다는 외딴 장소로 숨는 쪽을 택한 것이었다. 자녀들은 자신의 가족들이 해체되거나 자신의 부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당할까 봐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어떤 자녀들은 몸을 숨기고 가명을 사용하며 살았다.”(“성명서와 복수 결혼의 종료”, topics.lds.org)

복수 결혼을 중지시키기 위해 제정된 법률은 복수 결혼을 행하는 남성에게서 투표권 및 행정직을 가질 권리를 박탈했고 유타 준주에서 여성들의 투표권을 무효화, 즉 취소했으며, 법적 조직으로서의 교회를 해산시켰고, 성전을 포함하여 5만 달러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교회의 모든 재산을 압수할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였다. 교회는 이 법률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결국 미국 대법원은 이 법률을 지지하였다. (See Encyclopedia of Mormonism [1992], “History of the Church: c. 1878–1898, Late Pioneer Utah Period,” 2:625–27, eom.byu.edu)

유타 맨타이 성전

미국 연방 정부가 취한 반복수 결혼 조치로 인해 교회는 1888년에 헌납된 유타주 맨타이 성전을 포함하여 교회의 성전들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

1890년 8월에 교회 지도자들은 미국 정부가 로건 성전, 맨타이 성전 및 세인트조지 성전을 압수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see Abraham H. Cannon, Candid Insights of a Mormon Apostle: The Diaries of Abraham H. Cannon, 1889–1895, ed. Edward Leo Lyman [2010], 124; see also In the Whirlpool: The Pre-Manifesto Letters of President Wilford Woodruff to the William Atkin Family, 1885–1890, ed. Reid L. Neilson [2011], 91) 이 일로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복수 결혼의 시행에 관해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논의하고 주님의 뜻을 진지하게 구하게 되었다. 1890년 9월 25일에 그는 자신의 일지에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회장으로서의 인생사에서, 교회의 현세적 구원을 위해 행동해야만 하는 시점에 놓이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일부다처, 즉 결혼의 가부장적 체제라는 문제로 후기 성도들을 파괴할 태도를 취하며 법률을 통과시켰다. 주님께 기도하고 영감을 받은 후에 나는 나의 보좌들과 십이사도들의 지지를 받아 다음 선언문을 발표하였다.”(in Clark, Messages of the First Presidency [1966], 3:192) 교리와 성약에 공식선언—1로 기록된 우드럽 회장의 선언문은 “9월 25일에 공표되었으며 성명서로 알려지게 되었다.”(“성명서와 복수 결혼의 종료”, topics.lds.org) 그 성명서는 “1890년 10월 6일에 교회에 의해 권세가 있으며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공식선언—1, 머리말)

공식선언—1

윌포드 우드럽 회장이 교회 내 복수 결혼을 종결하는 성명을 발표하다

공식선언—1, 1~3문단. “우리는 일부다처제 또는 복수 결혼을 가르치고 있지 아니하고, 어떠한 자에게도 이의 실행을 허용하고 있지 아니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교회 지도자들은 여러 해에 걸쳐 후기 성도들에 대한 적대감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복수 결혼 시행에 변경을 가했다. 그들은 복수 결혼을 한 남자들에게 “그들의 아내 중 한 명하고만 공개적으로 생활하도록 권했으며, 복수 결혼을 공개적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1889년에 교회 당국은 유타에서 새로 복수 결혼을 시행하는 것을 금지했다.”(“성명서와 복수 결혼의 종료”, topics.lds.org)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또한 솔트레이크시티의 엔다우먼트 하우스에서 그에게 알리지 않고 복수 결혼이 집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철거했다.(공식선언—1, 3문단) 엔다우먼트 하우스는 30년 이상 교회 회원들이 결혼 인봉을 포함한 성전 의식들을 집행하는 임시 성전의 기능을 해 왔었다. 1890년 6월 제일회장단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후로 미국 내에서 어떠한 복수 결혼도 시행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다만 멕시코와 캐나다의 후기 성도 거주지에서만 제한적으로 계속 허가했다.(see Thomas G. Alexander, “The Odyssey of a Latter-day Prophet: Wilford Woodruff and the Manifesto of 1890,” in Banner of the Gospel: Wilford Woodruff, ed. Alexander L. Baugh and Susan Easton Black [2007], 301) 우드럽 회장이 교회가 더 이상 공식적으로 복수 결혼의 원리를 가르치거나 “어떠한 자에게도 이의 실행을 허용하고 있지 아니”한다고 선언했을 때 그는 유타 준주 내에서 맺어진 새로운 복수 결혼에 관한 보고를 특정하여 말한 것이었다.(공식선언—1, 2문단)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엔다우먼트 하우스

엔다우먼트 하우스는 1855년부터 1889년까지 “임시 성전”의 기능을 했다. 그곳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템플 스퀘어의 북서쪽 모퉁이에 위치해 있었다.

교회 회원들은 이 성명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교회 회원들은 하나님께서 복수 결혼을 명하셨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50년 동안 그것을 시행해 왔었다. 이 계명에 순종하기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을 희생했던 많은 이들은 성명서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약간의 불쾌감을 느꼈다. 로레나 워시번 라슨은 성명서에 관해 알게 된 후 가졌던 고뇌와 그 이후 받은 확신에 관해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그런 방식으로 결혼을 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시행하는 것은 커다란 희생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제가 그것을 행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했기에 그에 따라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관해 생각할 때면, 너무도 많은 희생과 가슴 아픔과 시련을 가져왔던 그 원리를 주님께서 다시 철회하신다는 것은 일어날 수 없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

제 고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제 생각은 짙은 어두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 저는 제 자신과 제 자녀들, 그리고 많은 다른 훌륭한 여성들과 그 가족들이 방황하는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우리가 [복수 결혼]을 시행한 유일한 목적은 주님께 더욱 완전히 봉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침대에 엎드려 고뇌하며 땅이 열려 저와 제 자녀들을 삼켜 버리기를 바랐습니다. 어두움은 꿰뚫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갑자기 저는 음성을 들었으며 아주 강한 임재하심을 느꼈습니다. …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이 제 영혼을 채웠으며, 저는 기쁨과 평안과 행복으로 가득 차서 미래에 제 인생에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다시는 슬프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모든 능력을 사용하여 제게 위안을 주려고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때 제가 경험한 그 강력하고 보이지 않는 임재하심에 비할 바는 아닐 것입니다. …

그 후 괴로운 여러 해가 지나는 동안, 종종 같은 빛이 제게 다시 희미하게 비쳤습니다.”(Autobiography of Lorena Eugenia Washburn Larsen [1962], 105–6)

성명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당시 칠십인 정원회의 일원으로 봉사하고 있었던 브리검 에이치 로버츠 장로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몇몇 일원들과 기차를 타고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하고 있었다. 그 여정 동안 십이사도 정원회의 존 더블유 테일러 장로가 성명서의 발표를 표제에 실은 주간 데저렛 뉴스 한 부를 우연히 발견했고, 로버츠 장로에게 그것을 보여 주었다. 로버츠 장로는 후에 이같이 회상했다.

“나는 [신문의 표제를] 읽고 정말 놀랐다. 그러나 그 제목을 읽자마자 내 영혼에 한줄기 빛이 관통하는 듯 영이 ‘괜찮다’고 말해 주었고, 그 느낌은 지나갔다. 그런 다음 나는 다시 이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 교리를 받들기 위해 모든 성도들이 감내한 고통이 떠올랐다. 나 자신이 경험했던 [영국으로의] 피신과 투옥이 기억났고, 다른 이들의 피신과 투옥이 떠올랐다. 내 아내들이 이를 위해 감수한 희생과 다른 이들의 희생이 떠올랐다. 우리는 복수 결혼을 설교했고, 연단에서, 신문에서, 또 교단에서 그 신성함을 옹호했다. 우리 지역 사회는 이를 위해 세상이 보내는 온갖 종류의 지탄을 감내했다. 그런데 이렇게 끝이 난다는 말인가? 그동안 나는 하나님께서 복수 결혼의 원리와 이를 실천하는 그의 성도들을 모두 지켜 주실 것을 배워 왔었는데, 이렇게 중단하는 것은 비겁한 방식으로 느껴졌고, 생각할수록 그것이 점점 더 싫어졌다. 몹시 화가 났고, 참담하고 굴욕적인 느낌이 들었다.

… 이 일은 나에게 1891년 내내 계속해서 시험으로 다가왔으며 나를 무척 괴롭게 했다. 나는 고뇌에 관해 극히 일부만 말했을 뿐이다. 점차 나는 [그 선언문]을 처음 들었을 때 나에게 왔던 빛을 기억했고, 마침내 나의 부정적인 감정은 해소되었다. 이와 관련해 내가 처음 받았던 간증을 밀어내고, 또한 나 자신의 편견과 인간으로서의 근시안적인 논리로 그 선언문이 옳다고 알려 주는 하나님이 주신 영감과 간증에 저항함으로써 나는 아마도 죄를 범했던 것이다. 이 사실이 내 마음에 떠오르기 시작하자 나는 내 잘못을 회개했고, 간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영을 가장 열렬히 간청했으며 점차 간증을 얻게 되었다.”(quoted in Ronald W. Walker, “B. H. Roberts and the Woodruff Manifesto,” BYU Studies Quarterly, vol. 22, issue 3, article 10 [1982], 364–65, scholarsarchive.byu.edu)

일부 교회 회원들은 성명서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우드럽 회장의 발표로 인해 크게 기뻐하며 안도했다.

복수 결혼의 시행은 성명서가 발표되는 즉시 종료되었는가?

“교회에서 복수 결혼을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복수 결혼이 종료되는 것은 일회성의 사건이라기보다 하나의 과정이었다. 계시는 ‘말씀에 말씀을,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왔다.[교리와 성약 98:12] …

… 많은 실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어야만 했다. 그 성명서에는 기존에 복수 결혼을 했던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 성명서의 결과로 자발적으로 헤어지거나 이혼하는 부부들도 있었지만, 그 밖의 남편들은 모든 아내와 [사는 것을] 중단하고 그중 한 명하고만 함께 살되 모든 부양가족에게 재정적 및 정서적 지원을 계속 제공했다. 현지 지도자들과 갖는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제일회장단은 그 성명서를 구실 삼아 자신의 아내들을 떠난 남성들을 꾸짖었다. 우드럽 회장은 그 남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여러분이 아내들과 자녀들을 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지도 않았으며, 할 수도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 아닙니다.’[in Abraham H. Cannon diary, Oct. 7, 1890, Nov. 12, 1891]

교회 지도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남편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나님과 그리고 배우자와 함께 맺은 성약을 지켜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20세기까지 복수의 아내들과 함께 [살며] 아버지로서 자녀들을 돌보았다. …

“… 이례적인 상황으로, 1890년과 1904년 사이에 미국에서 적은 수의 사람들이 새로 복수 결혼을 행했는데, 미국 내에서 그런 결혼을 하도록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이 기간에 미국 안팎에서 새로 시행된 복수 결혼의 정확한 수는 알려져 있지 않다. …

… 종합적으로, 그 기록은 복수 결혼 시행이 감소되고 있었으며 교회 지도자들은 그 성명서의 조항을 자신들이 이해한대로 지키며 올바른 양심에 따라 행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성명서와 복수 결혼의 종료”, topics.lds.org)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성도들이 복수 결혼을 시행하고 그것을 중단하면서 내려야 했던 복잡한 선택들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1880년대에 연방의 기소를 받은 동안, 복수 결혼 혹은 공동 생활을 금하는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많은 교회 지도자들과 충실한 회원들이 추적당하고, 체포되고, 기소되고, 감옥에 갇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부 아내들은 자신들의 남편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보내졌습니다. 제 할아버지의 큰누님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1890년의 성명서와 함께 일부다처제가 갑자기 종료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계시가 발표되기 전에 인봉된 일부다처 관계는 한 세대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성명서의 적용이 한동안 불확실했던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일부다처 결혼 관계가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지역에서는 못마땅한 법과 고귀한 교리가 거세게 충돌하며 생긴 모호함과 압박감을 이유로, 일부다처 결혼 관계를 합리화했던 지도자와 회원들이 십 년가량 그런 결혼 관계를 지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Gospel Teachings about Lying,” Clark Memorandum [Brigham Young University J. Reuben Clark Law School periodical], Spring 1994, 16)

1904년 4월에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두 번째 성명서로 알려진 성명을 발표했다. 그 선언은 다음과 같았다. 새로운 복수 결혼은 “일체 금지되며 교회의 어느 역원이나 회원이 그런 결혼을 집행하거나 그런 관계를 맺으면 교회에 반하여 범법을 한 것으로 간주하여 교회의 규례에 따라 처리될 것이며 … 파문될 것입니다.”(in Conference Report, Apr. 1904, 75)

“두 번째 성명서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복수 결혼을 공공연히 옹호하거나 복수 결혼을 새로 행한 교회 회원들은 교회의 선도 평의회에 소환되었다. 파문당한 몇몇 사람들은 연합하여 독립 운동을 조직했으며[그 조직의 회원이 되었으며], 종종 근본주의자로 불린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이런 단체들과 제휴를 맺거나 그들을 후원하지 않는다. 조셉 에프 스미스의 성역 이래로 교회 회장들은 교회와 그 회원들이 복수 결혼을 행하는 것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으며, 그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지 지도자들에게 그것을 따르지 않는 회원들을 교회의 선도 평의회에 소환하도록 촉구해 왔다.”(“성명서와 복수 결혼의 종료”, topics.lds.org)

일부다처제에 관한 교회의 입장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이렇게 선언했다.

“‘몰몬 근본주의자’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두 단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일 세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윌포드 우드럽에게 복수 결혼을 행하는 것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수 결혼이 지금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법이나 종교법이 [일부다처제를] 허락하는 나라에서조차, 교회는 결혼이 일부일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복수 결혼을 실시하는 사람들을 교회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합니까?”, 리아호나, 1999년 1월호, 71~72쪽)

공식선언—1, 6문단. “[우리는] 성명서를 발표함은 [우드럽 회장]의 지위로 보아 그에게 전적으로 권세가 있는 일로 간주[한다]”

복수 결혼은 교회 회장이 소유한 신권 열쇠를 통해서만 승인될 수 있다.(교리와 성약 132:39, 45~48 참조)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교회 회장은 하나님의 대변자이며, 계시자이며, 번역자, 선견자, 그리고 전체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이 거룩한 신권의 열쇠 ─ 하나님의 성전의 문, 그리고 산 자의 구원과 죽은 자의 구속을 위한 그분의 집의 의식의 문을 여는 열쇠를 지니고 있는 이가 바로 그분이십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에프 스미스 [1998], 141쪽) 윌포드 우드럽은 교회 회장으로서 교회에 대한 주님의 뜻을 받아 복수 결혼의 시행을 종료할 수 있는, “전적으로 권세가 있는” 사람이었다.(공식선언—1, 6문단)

교회의 회장이 어떻게 자신이 지닌 신권 열쇠들로 복수 결혼의 시행을 주관했는지 더 알아보려면 본 교재의 교리와 성약 132:39~40, 45 주해를 참조한다.

공식선언—1, “성명서에 관한 윌포드 우드럽 회장의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1문단. “주님께서는 … 이 교회의 회장[이] 여러분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일부 교회 회원들은 성명서를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윌포드 우드럽 회장은 성명서가 발표된 후 채 2주가 지나지 않아서 열린 연차 대회에서 교회 회원들에게 이렇게 간증했다. “주님께서는 나나 또는 이 교회의 회장의 직을 맡는 다른 어떠한 사람이 여러분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한 일은 계획에 없습니다. 그러한 일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만일 내가 그러한 일을 하려고 시도한다면, 주님께서는 나를 나의 지위에서 옮기실 것이며, 다른 어떠한 사람이 사람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계시와 그들의 의무에서 떠나가게 하여 잘못된 길로 인도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사람도 주님께서 그 같이 하실 것입니다.”(공식선언—1, “성명서에 관한 윌포드 우드럽의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1문단)

윌포드 우드럽

윌포드 우드럽(1807~1898) 회장

우드럽 회장의 가르침을 선지자들이 완벽하다거나 실수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주님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인정하셨던 적이 몇 번 있다.(교리와 성약 3:1~10; 64:3~7; 124:1 참조) 하지만 주님께서는 선지자가 이러한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하늘로부터 지명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음을 확인시켜 주셨다.(교리와 성약 136:37~39 참조; 또한 교리와 성약 135:3~7 참조)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계속되는 계시의 필요성에 관해 말씀하며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는 교회 회장이 교회를 위한 계시자로서 우리 모두를 위해 인도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의 안전은 그분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분의 권고를 따르는 데 달려 있습니다. …

그러면 선지자이며 선견자인 계시자가 약속된 대로 백성들을 결코 잘못 인도하지 않을 것임을 우리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See Joseph Fielding Smith, [“Eternal Keys and the Right to Preside,”] Ensign, July 1972, p. 88.) 교리와 성약 107편에 나오는 다음의 중요한 원리 안에 한 가지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원회들 중 어느 하나가 내리는 결정은 그 정원회의 만장일치의 지지로 내려져야 하나니’[교리와 성약 107:27] 이러한 만장일치의 요구는 편견과 개인적인 개성을 견제하도록 해 줍니다. 그것은 사람이 다수의 의견이나 타협을 통해서 다스리는 것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영을 통해 다스리신다는 것을 확증해 줍니다. 또한 그것은 매우 강인하고 확고한 느낌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계시로 받기 전에 최고의 지혜와 경험을 통해 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 줍니다. 그것은 정원회의 결정을 인간의 약점으로부터 지켜 줍니다.”(“계속되는 계시”, 성도의 벗, 1996년 8월호, 6~7쪽)

교회 회원들은 주님께서 교회를 이끌도록 부름받은 자들을 영감을 통해 이끄신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연차 대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교회 회원들의 지지를 물은 후, 제일회장단의 조지 큐 캐넌(1827~1901) 회장은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그는 말씀하면서 성명서에 관해 의문을 가진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유했다. “여러분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러고도 이 문제가 여러분에게 시험이 되거나, 여러분이 그것의 목적을 알 수 없다면 여러분의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주셨던 것처럼 간증을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분께 구하고, 간청하십시오. 여러분이 공허하거나 만족하지 못한 상태로 그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간증을 갖게 될 것이고, 빛이 여러분 위에 부어질 것이며, 여러분은 현재로서는 아마 알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in Collected Discourses Delivered by President Wilford Woodruff, His Two Counselors, the Twelve Apostles, and Others, comp. Brian H. Stuy [1988], 2:133)

공식선언—1, “성명서에 관한 윌포드 우드럽의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4~7문단. “내가 한 일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 년이 지난 뒤에, 윌포드 더블유 우드럽 회장은 유타주 로건에서 열린 스테이크 대회에 모인 교회 회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주님께서는 제게 계시를 통해 [성명서]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 교회 회원들이 시온에 많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marks Made by President Wilford Woodruff,” Deseret Evening News, Nov. 7, 1891, 4) 그는 성도들에게 자신이 깊이 생각하고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논의한 후, 간절한 기도로 주님께 드렸던 질문을 그들도 숙고해 볼 것을 권유했다. “후기 성도가 추구해야 할 가장 현명한 길은 어느 것인가—복수 결혼을 금하는 국가의 법률[을] … 무릅쓰고, … 복수 결혼을 실행하려고 계속 시도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원리를 고수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행하였고 고통을 받아 왔으니 그 실행을 그만두고 법률에 복종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가장들을 가정에 있게 하고, 그리하여 그들이 백성을 가르치며 교회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성전이 성도의 손에 남아 있게 하며, 그리하여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복음의 의식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공식선언—1,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5문단) 그리고 그는 이렇게 간증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실행을 중지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시현과 계시로써 내게 정확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를 중지하지 않았다면, 로건의 이 성전에 있는 사람 중 어떠한 사람도 … 여러분은 사용할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온 땅 전역에 걸쳐 모든 의식은 중지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혼란이 지배했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죄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한 일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라고 명하지 않으셨더라면”, 다가올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꺼이 복수 결혼의 시행을 계속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공식선언—1, “세 가지 말씀에서 발췌한 내용”, 6~7문단)

우드럽 회장의 가르침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진리 중 하나는 주님께서 그분의 교회와 백성들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계속되는 계시를 그분의 선지자들에게 주신다는 것이다. 존 테일러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아담이 처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은 때로부터 밧모섬에 유배된 요한이 말씀을 받은 때까지, 혹은 조셉 스미스에게 하늘이 열린 때까지 교회나 개인이 처해 있는 특정한 상황에 맞는 새로운 계시가 언제나 필요했습니다.

아담에게 주어진 계시가 노아가 방주를 지을 수 있는 방편을 가르쳐 주지 않았으며, 노아에게 주어진 계시가 롯에게 소돔을 버리고 떠날 것을 명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어떤 계시도 이스라엘 자녀가 애굽을 떠나는 것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들 자신을 위한 계시였으며, 그것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예수, 베드로, 바울, 요한 그리고 조셉 스미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경우도 그래야 합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존 테일러[2001], 158쪽)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새롭게 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계시를 추가로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복수 결혼에 대한 강한 반대와 같은 외부의 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계시가 필요하게 되더라도, 결국 교회와 그 회원들을 계시로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